바닥재·벽지 필수 요소 ‘친환경’, 인증 획득 가속화(3)
바닥재·벽지 필수 요소 ‘친환경’, 인증 획득 가속화(3)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5.02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인증 UL 그린가드 두각’, 친환경 제품 플랫폼 UL SPOT  '눈길'

보다 규제가 엄격한 해외 친환경 인증을 통해 친환경성에도 차별화를 두는 업체도 포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국내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증은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에서 제공하고 있는 GREENGUARD(이하 그린가드).

그린가드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갖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측정시험에 기초해 인증된다. 실내 공기질에 대해 360가지 이상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및 총 화학물질 방출량 시험을 진행하며, 11,000개 이상의 화학 물질에 대한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인체유해성을 고려한 기준을 제시한다. 화학물질 배출량에 대한 인증 기준은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0.5mg/이하, 포름알데히드 0.05ppm 이하 등이며, 그린가드 골드라벨 획득을 위해서는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0.22mg/이하, 포름알데히드 0.0073ppm 이하 등의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그린가드 인증의 적용 범위는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관련 제품은 물론, 전자기기 등까지 광범위하며, 최근 벽지, 바닥재, 블라인드 등 건자재 분야의 수많은 국내 업체들이 그린가드 인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건자재 업계에서 그린가드 인증을 획득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개나리벽지가 자사 벽지 컬렉션인 로하스, 에비뉴, 아트북에 그린가드 골드라벨을 획득했으며,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스톤 하이막스, 비아테라, 한화L&C의 인테리어 스톤 하넥스, 칸스톤도 그린가드를 획득한 상태다. 또한 한국윈텍, 윈룩스 등 국내 대표 블라인드 업체도 자사 주요 제품에 그린가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가구, 의자, 파티션, 벽지, 페인트, 바닥재 등 여러 건자재 분야의 국내 제품들이 UL 그린가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KCL의 군포 시험소를 국내 최초의 UL 그린가드 공인 시험소로 지정하면서, 비용, 시간, 절차 등 여러 측면에서 조건이 더욱 좋아져 인증 획득 업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린가드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통합 플랫폼 UL SPOT(https://spot.ul.com)에 대한 국내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UL SPOT은 건축자재 제조사, 설계자, 디자이너, 소비자 등 누구나 검색을 통해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제품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UL SPOT을 통해 제조사는 다양한 건축자재 또는 일반 제품의 사진, 보유 인증서 종류 및 정보, 가산점 활용가능 협회 및 기관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경쟁사의 인증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대통령령 13693에 의해 공공조달 시 친환경 제품을 95% 이상 구매할 것으로 법령으로 제정, 공공조달 구매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EPA(미국 환경청)에서 추천하는 플랫폼으로서, 실 구매력을 지닌 공공조달 구매자,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접속하며, 5만건의 제품이 등록, 월 평균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UL Korea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더욱 뛰어난 친환경성을 어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그린가드 인증을 획득하는 건자재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통합 플랫폼 UL SPOT에 대한 관심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