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 블라인드·커튼 제조업체 총 1500여곳, 종사자 5500여명
섬유제 블라인드·커튼 제조업체 총 1500여곳, 종사자 5500여명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3.2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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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3곳 중 1, 종사자 절반 대구·경기도에

 

지난 2006년 조사 당시 1677개 업체가 존재했던 국내 커튼·블라인드 제조업체는 2016년 기준 1560곳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수는 4538명에서 20104276명으로 줄었지만, 이후 시장회복이 이어지며 2016년 기준 5564명인 것으로 조사된다.

국내 섬유제 블라인드·커튼제품 제조업체가 전국 총 15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섬유제 커튼 및 유사제품 제조업체는 지난 2016년 기준 총 1560곳이며, 종사자는 총 55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지난 2006년 대비 사업체 수는 100여곳 줄었지만 종사자수는 오히려 1000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커튼 및 유사제품 제조업품목은 방직용 섬유제의 각종 커튼 및 유사제품을 제조하는 산업활동을 아우르고 있으며 롤스크린과 같은 각종 직물제 실내용 블라인드 제조업, 커튼, 무대막 제조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방직용 섬유제 커튼 및 유사제품이기 때문에 우드블라인드, 베네시안블라인드, 외부블라인드 등을 단일품목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저변확대가 이루어져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각종 롤스크린, 콤비블라인드, 트리플쉐이드 등은 해당된다.

 

업체당 종사자 3.31명 수준

지난 2006년 조사 당시 1677개 업체가 존재했던 국내 섬유제 커튼·블라인드 제조업체는 20081701개 업체로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에는 1655곳으로 다소 증가하는 듯 했지만, 이후 4년 연속 시장이탈 업체가 증가하며 2016년 기준 1560곳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수는 4538(2006)에서 20104276명으로 줄었지만, 이후 시장회복이 이어지며 2016년 기준 5564명인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 2006년 당시 업체당 종사자수는 2.70명에서 20163.31명으로 증가한 셈이다.

사업체의 감소세 속에서도 종사자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산업의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까다로운 제조과정을 거치는 제품이 득세하면서 영세한 업체의 시장이탈·축소와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의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견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영세한 업체들과 종사자도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근래 들어 큰 업체는 직원이 더 늘어나고 작은 업체는 폐업하고나 직원이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른 분포 속 수도권, 대구 강세

커튼·블라인드 업체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역시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서울에 205(566), 경기도 263(1351), 인천 81(292) 등 수도권에 위치한 업체만 500곳이 넘는다. 또한,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답게 대구에는 전체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264(1111)이 위치해 있다. 경상북도의 90(622)까지 더하면 350곳에 달한다. 특히, 이곳에는 오랜 업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다수이며, 원단, 부품 업체들까지 집중되어 있어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 부산과 경상남도, 울산에 각각 112(326), 53(136), 27(60)이 위치해 있으며, 광주 96(218), 전남 49(144), 전북 65(128)이 전라권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대전 91(195), 충남 49(110), 충북 46(173)과 함께 세종시에는 단 1곳이 제품 생산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지역에 위치한 50개 업체(92), 제주 18개 업체(36)도 업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국내 커튼·블라인드 업계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와 경기도는 업체당 종사자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체 평균 업체당 종사자가 3.31명인 가운데 경기도는 5.14, 대구는 4.21명을 기록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은 대체로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원단, 부품 등 자재의 원활한 수급, 물류 편의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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