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VC 레진가, 상반기 소폭 상승 전망
국내 PVC 레진가, 상반기 소폭 상승 전망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2.2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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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세, 성수기 영향새시압출업체 대책 분주

2018 국내 PVC 레진가는 올봄 성수기를 기점으로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업계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올해 최저임금 상승까지 겹치며 창호업계를 중심으로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PVC 레진가가 지난해 말 상승추세를 이어나가며 올 상반기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레진가가 최고 10~1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 국제유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며, 매년 성수기 돌입과 함께 상승하는 추세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가 성수기 최고 10~15% 상승 전망

지난해 국제 PVC 레진가격은 톤당 평균 900달러 초반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2월말 톤당 955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 레진가는 지난 7865달러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해, 지난달 9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PVC 레진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선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레진가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의 경우, 이란 정부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 변수들이 있어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회복세 및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중국의 수요증가, OPEC의 원유 생산 감산기간 연장 등을 바탕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 변동사항과 큰 차이 없이 배럴당 5~60달러 선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많다현재 60달러대이지만 70달러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 국내 PVC 레진가는 상반기 중 최고 10~1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매해 비수기인 겨울철을 제외한 성수기에 PVC 레진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구체적인 가격상승은 국내 레진생산업체의 공급추이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변동폭이나 평균가는 지난해처럼 1년을 주기로 한 가격변동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변동에는 국제가의 영향도 있지만 업계는 국내물량 수요흐름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1월이 내수 레진가격이 가장 저렴할 때이며, 다가올 성수기에는 대리점가격 기준 현재보다 톤당 10만원에서 15만원 오를 것이라며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국내가 변동폭도 열려있긴 하다고 전했다.

 

압출업계 부담 가중, 타개책 마련해야

이와 같은 PVC 레진가 전망에 따라 국내 PVC새시 압출업체들은 생산비 절감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분주하다. 국내 PVC 레진가도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이며 여타 자재비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는 신축물량이 유지되지만, 오는 2019년 상반기부터 건축경기 하락세가 예상되며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자재비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친 업체들은 내년 줄어들 물량에 대비해 B2C시장 진입, 영업 확대, 생산비 절감, 생산설비 정비 등 저마다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수주액 통계를 보면 2017년 하반기에 하락했으니 창호관련 업계에는 2019년 상반기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내년 이후에는 창호·유리업계 할 것 없이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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