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간 2
빛과 공간 2
  • 월간 THE LIVING
  • 승인 2016.05.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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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명 기구의 종류: 설치위치에 따른 분류

조명기구를 분류하는 기준은 공간에서의 특성에 따라 매우 여러 가지이다. 조명기구를 분류하는 방법 중에 장식적 경향이 강한 조명과 빛의 도구적 경향이 강한 것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광원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조명은 샹들리에로 대표할 수 있는 장식적 경향이 강한 조명으로 조형미와 기구자체가 빛나는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조명기구 자체가 눈에 뜨이도록 존재감을 가진 디자인의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을 장식조명이라고 한다. 샹들리에나 팬던트라이트, 실링(ceiling)라이트, 브라켓, 스탠드, 플로어(floor) 라이트 등이 그 예이다.

브라켓 라이트, 벽 부착등(壁燈) Bracket

일반적으로 브래킷으로 불리는 벽 부착형 조명으로 천장과 벽에 반사되어 공간에 퍼지는 빛은 다른 조명에 비해 한결 은은하고 부드러운 간접조명이다. 조명 방식에 따라 시콘스(위쪽이 오픈 되어있는 업라이트 방식), 브래킷(선반에 달려 있는 방식), 반사 램프(아래쪽이 오픈되어 빛의 방향이 바닥을 향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벽면에 부착하는 브래킷은 조명이 어느 방향, 어떤 방식으로 열려 있느냐에 따라 빛의 실루엣이 달라지므로 기구의 모양뿐만 아니라 빛의 모양도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브래킷을 설치할 때 중요한 것은 위치. 브래킷을 너무 높이 달면 빛이 천장으로만 반사 되어 불안해 보일 수 있다. 반면 너무 낮은 위치에 설치하게 되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빛이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설계 시 광원의 높이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브래킷은 바닥면에서 170cm 정도 되는 눈높이 보다 조금 높은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팬던트조명

천장이나 보 등에 줄을 이용해 매다는 조명 방식으로 조명기구 자체가 빛을 발하는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조명이다. 조명기구 마감 재료에 따라 배광이 다르며, 그 형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빛의 분포도 다르게 나타난다. 천장이 높은 집이라면 거실 등의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한국의 주택은 일반적으로 천장이 낮으므로 펜던트는 주로 식탁조명에 이용된다. 천장의 중앙 부분에 매달아서 반투명인 것은 전체조명용, 쉐이드(전등갓)가 빛을 통과시키지 않는 것을 부분 조명에 적합하다.

펜던트를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이다. 식탁의 경우 의자에 앉았을 때 빛이 눈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식탁 위 펜던트의 일차적인 목적은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연출시키는 것이므로 형광등 보다는 연색성이 높은 백열전구나 할로겐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샹들리에

조형미와 기구 자체가 빛나는 아름다움이 특징으로 전반조명에 효과적이고 매다는 타입과 천장 부착타입이 있다. 부착종류에 따라 배광이 다르며 상향(Up light)의 경우 천장면에는 직접광, 아래 방향으로는 반사광으로 부드러운 빛이 연출되며 하향(Down light)의 경우 직접광을 이용하여 전체를 밝게 한다. 장식적 경향이 강한 조명으로 손님을 응대하는 장소에 최적이다. 공간의 크기와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샹들리에와 팬던트로 구분할 수 있다. 상들리에의 조명을 선택할 때 광원이 사람의 눈에 직접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공간 전체 분위기를 밝게 만들게 하고 싶다면 부분 조명과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이블램프와 스탠드라이트

광원을 직접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조명은 도구적 경향이 강한 조명으로서 공간에 연출된 빛의 인상을 중심으로 한 조명이다. 빛의 표현된 느낌만을 강조하기에 조명기구자체의 존재감조차도 느껴지지 않도록 광원이 최대한 눈에 뜨이지 않도록 설계되는 빛의 연출이다. 이러한 조명기구들을 테크니컬 조명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광원으로 스폿라이트나 다운라이트를 들 수 있다.

 

스폿라이트(Spot Light)

어떠한 대상물이나 표현물을 강조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좁은 빔 각도를 갖는 용도의 조명을 말하며 그림, , , 장식물 등을 비추어 원근감 및 입체적인 효과를 낸다. 앞면과 뒷면 또는 옆면에서 비출 경우 각각 그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파악하여 배치를 시켜야 하며 전체 조명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설치하는 것이 좋다.

스폿라이트는 원래 무대조명에서 기원되었다. 무대조명에서는 수없이 많은 조명이 하나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정확히 설정되어있어 무대배경과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표정을 잘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불필요한 빛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조명에 오히려 방해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본래 무대연출용 광원으로 개발된 스폿라이트는 500~1000W 급의 조명이지만 우리가 최근 상업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형 스폿라이트는 작은 것은 20~50W의 램프이다. 무대 조명에서 시작된 스폿라이트가 VMD가 강조되는 상업공간에서 상품을 돋보이게 하고 점포내의 상품과 디스플레이, 마네킹 등을 무대 위의 세트와 배우들을 대신하여 비추어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에도 설치되어 광학장비용 조명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폿라이트가 많은 열을 발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ED광원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 형태와 빛의 구성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를 가져가고 있다. 스폿라이트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컬러필터나 열 흡수 필터를 사용하는 것과 글래어를 막기 위해 크로스 루버나 Non glare cap을 광원부에 설치한 것들, 그리고 빛을 가늘고 길게 확산하기 위해 스프레드렌즈를 사용하는 스폿라이트가 있다. 그 중에서 Non glare cap 타입의 스폿라이트는 광원의 머리 부분에 캡이 씌워져 있는데 이는 눈부신 광원의 빛이 육안에 직접 들어와서 눈부시지 않도록 하고 처음 광원에서 발산되는 거의 100%에 가까운 빛 에너지를 반사경에서 반사시키기 위해서이다. 그 때문에 매우 성능이 좋고 글래어가 적은 빛의 설계를 자랑하는 조명기구이다.

직부등 Ceiling Light

조명기구를 천정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장 일반적이며 배광이 효과적이고 빛이 직접 보이므로 매입등 보다는 눈부심이 많다. 마감의 재료로 배광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간의 크기와 공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하여야 하며 그 종류와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천정에 부착하는 기구로 디자인과 크기가 여러 종류이므로 사용공간을 충분히 고려하여 각각의 사용용도에 맞추어 선택하여야 한다. 직부형과 매입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직접 천정에 부착하기 때문에 거의 천청과 일체감을 이울 수 있다. 천장 위에서 전체를 비추므로 전체 조명에 어울리며 디자인 역시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하여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에 주로 쓰인다. 천정에 바로 달기 때문에 천정등이라고도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명방식이며. 한국에서는 방등이나 거실등, 발코니등으로 사용한다.

자료 차인호공간조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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