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통푸통(두근두근), 타이완
푸통푸통(두근두근), 타이완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6.11.0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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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과 아름다운 르웨탄 자전거 도로 체험하기

11월의 타이완은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날씨가 좋아 어딜 가더라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꽃보다 할배 방영 이후로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이곳에는 현재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돌아볼 곳이 너무 많은 섬나라, 타이완을 소개한다.  자료제공 타이완 관광청(tourtaiwan.or.kr)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지만 강한 나라 타이완이 국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11월부터 성수기를 맞은 타이완은 따뜻한 날씨에 비도 거의 오지 않아 관광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타이완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은 원래도 많았지만 지난 2013년 TVN에서 방영한 ‘꽃보다 할배’ 대만편으로 여행지 곳곳이 소개되며 더욱 인기가 높아진 상태다. 작은 나라지만 깊은 역사를 보유하고 있어 여행지에 얽힌 일화들을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며, 야시장과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맛집들로 식도락가에게 특히 멋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전국에 무려 4000여개의 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발달한 ‘훠궈(샤브샤브)’ 전문점과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의 인기가 높다. 

필수여행지, 국립고궁박물원과 타이베이 101빌딩
타이완의 여행코스에 필수로 등장하는 코스로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타이베이 101빌딩, 대리석 협곡 타이루거 등이 꼽힌다. 
그중 타이베이 101빌딩의 원래 이름은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지만 통상 101빌딩으로 불린다. 이곳은 지상 101층과 지하5층으로 이루어진 총 508m 높이의 타이완 랜드마크로 현재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엘리베이터는 89층 전망대까지 39초만에 올라가는데, 계단을 이용해 91층까지 더 올라가면 멋진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프랑스에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면, 아시아에는 타이완 국립고궁박물원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국립고궁박물관은 엄청난 규모의 소장품과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5000년의 중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물개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만 해도 총 67만7687점으로 어마어마하다. 
또한 타이루거는 해발 3000m의 직각에 가까운 타이완 동쪽지역의 대리석 협곡으로 꽃보다 할배에도 나왔던 장소다. 억겁의 시간동안 흘러내린 물과 몰아친 바람은 돌을 깎고 닦았고 산들은 솟아올라 절경이 탄생했다. 지질이 약해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삽과 도끼만으로 길을 놓아서 부상자가 속출했던 안타까운 역사를 품고 있다.

주펀 옛거리와 스린야시장
저녁에 방문할 코스로는 야시장과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주펀 옛거리가 꼽힌다. 
주펀의 좁은 골목을 따라 길게 늘어선 홍등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치히로가 신들의 온천장에 발을 들였고, 주펀을 찾은 관광객은 낭만적인 장소의 기억을 아로새긴다. 언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에 찻집이 즐비하고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옛거리의 경관은 그림처럼 아기자기하다. 골드러시가 일었던 도시 주펀은 폐광과 함께 쇠퇴했지만 ‘비정성시’, ‘온에어’의 무대로 주목받으며 연일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 도약했다.
타이베이 제1야시장인 스린야시장은 먹자 시티와 쇼핑 스트리트로 나뉜다. 타이완 명물인 처우더우푸의 강한 향이 진동하는 먹자 시티에서는 타이베이의 길거리음식을 거의 다 맛볼 수 있다. 

융캉제와 딘타이펑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융캉제는 홍대 카페 골목과 같이 주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개성있는 곳들이 많다. 망고 빙수가게나 딘타이펑 본점도 있고, 거리 중간마다 아담한 공원도 있으니 쉬어가기에도 그만이다. 타이완의 소문난 샤오롱바오(만두)집, 딘타이펑에서는 친절한 음식 그림과 함께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패션유행의 중심지, 동구
타이베이시 다안구 동쪽에 있는 타이베이 동구는 SOGO백화점, Breeze Center, 딩하오 밍뎬청, 밍야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하는 종샤오동로 4단 일대의 상권을 말한다. 범위는 종샤오푸싱 지하철역부터 국부기념관 지하철역까지의 구간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플레이스 중 하나이다.

11월 12~13일, 르웨탄 자전거 페스티벌
타이완에는 CNN 세계 10대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꼽힌 적 있는 르웨탄 자전거 도로가 있다. 특히 이번달 르웨탄 자전거 페스티벌이 열려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해발 870m에 위치한 르웨탄(일월담)은 둘레 24km, 총 면적 900ha에 달하는 타이완에서 가장 큰 반인공호수다. 동쪽은 해, 서쪽은 달을 닮아서 일월로 이름이 붙여졌다.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 수 있으며,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하루 코스로 돌아보기도 좋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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