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코미디, 연극 ‘코미디의 왕’
감격의 코미디, 연극 ‘코미디의 왕’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7.01.0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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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연극 ‘행복’, ‘보고싶습니다’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선보였던 대학로 창작 연극 ‘코미디의 왕’이 오픈런을 확정짓고 올해까지 장기간 인기를 얻을 조짐이다. 
연극 ‘코미디의 왕’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은 후 유명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쇼를 하게 된 어느 코미디언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코믹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녹여내며 감동을 배가시키는 코미디의 왕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부터 대학로 단막 극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다양한 코미디 연기를 통해 한 편의 코미디 쇼를 연상시키는 연극 코미디의 왕은 전문가에게 직접 배운 마임, 마술 등을 선보이며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보고싶습니다’, ‘행복’에서도 보여주었던 깊고 진한 감정선이 이번 연극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연극에서는 가족에 대한 사랑, 후회 그리고 그리움과 같은 큰 줄기는 같지만, 남편과 아내, 아빠와 딸, 아들과 엄마의 세 가지 다른 조합의 설정으로 인한 다양한 감정과 해석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그 사람은 울고, 나는 웃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고가 났고, 그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늘 속만 썩이고 투정만 부렸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틈도 없이 내가 사랑하던 사람은 죽고 말았다. 하지만 코미디언이기에 슬퍼할 틈도 없이 다시 공연에 서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코미디언’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사랑, 함께 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했던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이젠 더 이상 옆에 있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같은 감정들이 연극 코미디의 왕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은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의 콘텐츠에서 다루는 내용이지만 정세혁 연출은 이를 세 가지 버전으로 매회 다르게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세 가지 다른 설정은 관객들에게 웃음뿐 아니라 감동까지 선사하며 세 번을 보아도 감회가 남다르다는 평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마임과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도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극 중 두 주인공이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선보이는 마임의 현란한 몸놀림과 마술의 눈속임은 관객들이 흡사 진짜 ‘쇼’를 관람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장면들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주인공의 처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공연명: 코미디의 왕
공연장소: 대학로 단막극장
공연기간: 2016.09.16 ~ OPEN RUN
공연시간: 화~금 8시 /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 6시 / 월 공연없음
관람료: 전석 30,000원
러닝타임: 90분
공연문의: 팀플레이예술기획(1661-6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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