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업계, 각종 리모델링 지원책으로 시장 성장 ‘단 꿈’
중문 업계, 각종 리모델링 지원책으로 시장 성장 ‘단 꿈’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4.05.02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경쟁 점화···소비자 선택 이끌 다양한 마케팅 ‘봇물’

 

지난해 ‘리모델링 수직증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다양한 루트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특판에 주력하고 있던 업체들이 리모델링 시장을 포함한 시판 시장으로 영업력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시판 위주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호재
그간 건축 경기 침체로 정체기에 있던 중문 시장이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부터 허용되는 ‘리모델링 수직증축’으로 일산, 분당, 평촌, 강남, 목동 등 신도시 중심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분당 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는 이미 리모델링 지원예산으로 100억원을 편성했으며, 다른 지차제들도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건축자재 중 옵션 개념이 강했던 중문 업계는 최근의 리모델링 확산 분위기가 ‘중문의 호황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제 중문은 단순히 현관과 거실을 구분하는 기본적인 용도에서 벗어나 하나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리모델링 시 중문을 설치하는 데 적지 않은 가격 부담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업체들도 이 시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각 업체, 방송협찬·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강화
기존의 재건축이나 신축아파트와 달리 조합원들의 입김이 상당부분 작용할 수밖에 없는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중문 업체들은 연초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4 경향하우징페어’에 대규모 부스로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예림임업은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2 총리와 나’ 등 각종 방송협찬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으로 조합원, 즉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중문 신제품 18종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예림임업 관계자는 “이번 중문 신제품은 북유럽 스타일의 연동도어로 실용성, 보온, 단열, 방음 성능을 강화시킨 제품이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대리점 체계를 넘어서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간 신규아파트를 주축으로 영업력을 키워왔던 중문 전문 업체 씨쓰리의 행보도 주목된다. ‘문풍지’ 브랜드로 잘 알려진 씨쓰리는 부산과 광주 등에 대리점과 전시장을 이미 개설한 상태며, 추가 대리점 구축을 통해 영업망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동안 고가 브랜드 ‘문풍지’에 이어 중저가 브랜드 ‘센스’를 런칭하며 저가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씨쓰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특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올해부터는 리모델링 시장을 중심으로 시판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시판 공략을 위해 현재 중문뿐 아니라 실내도어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PPL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예다지는 라디오, 여성지 광고를 계획, 인지도 상승에 집중하며, 다양한 디자인 보유 업체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유리 단조 디자인 중문 신제품을 다수 출시, 효율적인 공정으로 가격경쟁력까지 높여, 기존 영업망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다가올 리모델링 시장 공략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진플라테크와 지역 경향하우징페어에 잇달아 참가할 예정인 나호테크 역시 기존 ABS도어 제품 생산과 더불어 중문의 품질력 확보를 통해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3연동도어와 미서기 중문 등 비교적 보편화된 제품군을 위주로 리모델링 현장의 선택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