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 업계, ‘뜨는 시장을 잡아라’
자동문 업계, ‘뜨는 시장을 잡아라’
  • 월간 THE LIVING
  • 승인 2013.08.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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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가속화 속 영업 확대 움직임 활발
 

 

자동문의 보급화가 지속되어 오면서, 업체들은 저마다의 주력시장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그 선이 많이 허물어지고 있다. 시판 시장의 빠른 보급 확산으로, 그간 가장 큰 시장으로 지목되던 아파트 시장에 집중하던 업체들이 취급 시장을 늘려가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또한 상가, 오피스텔 등 신축 건축물 실내에 대량으로 자동문이 설치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하다.

 

업계 성장 이끈 아파트 시장, 주요 업체 태성, 베삼 등
자동문 업계의 대표적인 수요처이자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이는 곳은 단연 아파트 시장이다. 시장 확대의 시작점이라 봐도 무방하며, 최근 몇 년 새 신축, 리모델링된 거의 모든 아파트에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아파트 공사건과 자동문 수요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는 태성자동문, 태광인텍, 베삼코리아, 두성하이텍, 신일자동문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베삼코리아로 알려지며, 그 뒤를 태성자동문, 두성하이텍이 잇고 있다.


상가, 병원, 빌딩 등 인테리어 자동문 대표업체로는 현대자동문을 들 수 있으며, 우성자동문, 미래자동문 등 역시 이 시장에서 큰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성신테크의 경우 반도체·제약 공장의 크린룸 자동문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오퍼레이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는 태성자동문과 태양자동문이 독보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창호전문건설업체 윈스피아도 무인경비시스템 자동문을 내세워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면서 특정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생겨났고, 이 같은 구조가 자연스레 자리 잡아왔다”며 “아파트 시장의 자동문 보급률이 상당했던 까닭에, 많은 선두 업체들이 이 시장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아파트 하락세, 자동문 보편화로 주력시장 틀 무뎌져
하지만 현재 아파트 시장은 최대수요처라는 타이틀 유지가 버거워 보인다. 몇 년 째 계속되어온 경기침체는 특히 특판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고, 반면, 상가, 오피스텔, 병원 등 건축물의 자동문 보급률은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유통매장은 물론, 빌딩, 공공시설 등에서는 대부분 자동문을 채택할 정도로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스윙도어, 폴딩도어, 방화유리문 등 자동문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각 공간과 쓰임새에 따라 적용되는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과 사회복지시설에는 자동문이 필수 설비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고급주택에서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실내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비교적 적용률이 낮았던 상가 등 건축물에 자동문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적용폭이 상당히 넓고 건축물의 특성에 따라 한 건물에도 몇 십 개씩 자동문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업체마다 주력시장을 가지던 기존의 틀이 최근에는 많이 무뎌진 모습이다. 아파트 시장에 주력하던 업체들이 하나둘 타시장에 눈을 돌리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특정분야가 아닌 전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는 업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자동문 관계자는 “기존에는 아파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으나, 최근에는 상가, 오피스텔 등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했다”며 “아파트 시장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아파트 외 건축물의 보급률은 증가추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업체들이 아파트 시장을 놓을 리는 만무하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신축에 따른 수요가 확실하고, 무인경비시스템 패닉자동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적용되는 만큼 마진율도 나쁘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시장에 계속해서 큰 비중을 두겠다는 업체도 적지 않다.

 

오피스텔, 병원 시장 관심 집중
이 같은 양상 속에 업체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되고 있는 시장은 오피스텔과 병원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대다수의 건축물의 경우 입구를 포함해 한 두 곳에만 자동문이 설치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편의를 위해 다수의 자동문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지어지는 기업 사옥, 오피스텔 등 건축물에도 내부에 자동문을 다량 설치하는 사례가 잦다. 실례로, 태광인텍은 올 상반기 신축 개원한 단국대 치대부속병원 건물에 약 50여개의 자동문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지어지는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 내부에는 편의와 함께 보안상의 이유로 무인경비시스템 기술이 결합된 자동문을 설치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한 층에 십수개씩 설치되기도 하는 등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시선이 모이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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