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4910(건축용 실란트) 보유업체 25곳
KSF 4910(건축용 실란트) 보유업체 25곳
  • 장희선 기자
  • 승인 2014.04.03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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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스펙 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 질 것

 

한국표준협회 자료에 따르면(2014년 3월 기준) 건축용 실링재 KSF 4910은 건축 구성재의 줄눈 부분, 새시 주위의 충전, 유리 끼우기 등에 사용하는 건축용 실링재(이하 실링재)의 종류 및 품질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25개 업체가 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규격을 보유한 업체들은 최근 각종 박람회 참여, 신제품 개발, 탄소성적표지인증 획득 등 2014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각 업체 제품개발·마케팅 집중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KSF 4910 보유업체 25개사를 중심으로 올해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 KS인증을 보유한 업체 절반 가까이가 포진되어 있는 경기도에는 다우실란트산업화성지점, 에스디비시흥지점, 강남화성반월공장, 헵스켐, 애니씰텍, 훠보안성공장, 천일건축인테리어페인트, 대흥화학공업송탄2공장, 마가켐 등 10개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 증대가 돋보였던 다우실란트산업은 범용실리콘인 무초산 실리콘 ‘그린실 808’이 판매량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통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우실란트산업 관계자는 “현재 ‘그린실 808’은 약 2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졌으며, 비오염성 실란트인 ‘다우실 988’ 제품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되고 있는 제품”이라며 “현재 건축용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 제품군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돼지 본드로 유명한 대흥화학공업도 올초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중에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분포율을 보인 충청도에는 한국다우코닝, 한국신에츠실리콘, 삼중음성공장, 바커케미칼코리아, 누리켐, 탑프라, 지에스모아, 원익큐브 등이 있으며, 스펙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몇몇 업체들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특히, 유통시장뿐 아니라 스펙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다우코닝은 지난달 제품 자체별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스펙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다우코닝 관계자는 “요즘 건축트렌드인 친환경에 합당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향상된 제품과 적절한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바커케미칼 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인원을 보충하고 실리콘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중에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자사 제품의 홍보활동을 진행했음은 물론, 잡지 광고 등 다방면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한국신에츠실리콘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설립된 테크센터를 기반으로 각종 시험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설비 증설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신에츠실리콘 관계자는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스펙영업에 나서기 위해서 영업인력을 충원 중”이라며 “내구성이 향상된 기능성 제품군 출시를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라북도에는 케이씨씨전주3공장, 동양실리콘, 유스켐, 아해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KCC는 최근 MEKO(실란트의 경화 부산물로 유럽지역에서는 발암의심물질로 분류)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알콕시 타입의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그 중 건물외장에 사용되는 알콕시 타입의 비오염 실리콘 실란트 ‘SL999’는 접착력과 탄성도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KS인증을 획득한 동양실리콘은 신규 대리점 증설보다는 기존의 대리점들을 중심으로 유통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실리콘 관계자는 “크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등으로 지역담당을 나누어 체계적인 현장관리 및 영업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될 변성실리콘을 중심으로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천에 신우화학공업, 두리피앤에스가, 부산에는 벽산페이트부산공장이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다. 특히, 건축용 실링재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신우화학공업은 웨더용 실리콘 실란트 PLUS9000과 복층유리, 내외장 구조용 실란트 PLUS9001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KS인증 기준 강화, 별도의 실링재 관련 규제 필요
KSF 4910을 보유한 다수의 업체들은 안전과 직결된 품목인 만큼 KS인증 기준이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국내 실링재를 규격하는 인증제도로 KSF 4910이 유일하지만 이 인증마저도 물성에 따른 건축용 실링재를 구분하는 정도의 규격이라는 것이다. KS인증이 품질의 척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분화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까지 고기능성 실링재 제품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KS규격으로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KS규격이 유일한 만큼 인증 기준이 좀 더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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