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신규 사업자 74개 업체 시장진출
그린리모델링 신규 사업자 74개 업체 시장진출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7.05.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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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관련 업체 20여곳 추가 449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수에 관련 업체가 새롭게 사업자로 등록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창호 관련 업체들도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그린리모델링 시장을 주목하고 있어, 향후 업체들의 영업력 증대, 소비자 대상 인지도 상승 노력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창호를 비롯한 건축 관련 업체들이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대거 참여하며 시장 선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331일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30조에 의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원활히 시행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 74개 업체를 선정·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그린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는 사업자는 총 449곳으로 증가했으며 창호 관련 업체만 약 50여곳, 창호공사가 가능한 종합건설업, 전문건설업,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업체까지 포함하면 2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번 추가된 업체 중 창호 관련 업체는 백건산업, 오션윈도우, 지원산업, 영광하우징솔루션, 이다, 토담아이디, 큐브플러스테크, 아성윈도우, 유진창호유리산업, 우성창호, 건우시스템창호, 성화윈도우, 밀양테크, 금산씨엔씨, 인주시스템, 윈스존 등을 포함해 약 20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201510월 사업자로 등록된 이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윈체, 대신시스템, 이건창호, 선우시스, 한국유리공업, 성광유니텍, PNS알미늄, PNS홈즈, 알루이엔씨, 대흥FSC복합창, 지에이에이치씨복합창 등이 건재하고, 지난해 7월 추가되어 2년 뒤인 내년 7월까지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게 되는 국영지앤엠, 현대알루미늄, 한양에스엔씨, 한국토스템, 동일유리, 동방시스템, 한샘, 비룡씨에이치씨, 현대플러스, 일진유니스코, 점보산업, 성방산업, 럭키산업 등 PVC·알루미늄창호, 유리 관련 업체들도 함께 시장 경쟁에 나서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 경력과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 대리점 등 주요 창호 가·시공 업체가 이번에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신축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참여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사업자들에게는 공고와 함께 사업자등록증이 교부되었으며, 2년 후인 20193월까지 사업자로서의 자격이 부여된다.

 

시장 성장 예감 속 이자지원율 하향조정은 악재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7742, 750억원에 달했던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시장 규모가 올해는 더욱 확대되어 1만여건, 10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공동주택에서의 사업진행이 전체 90%를 넘는 비중을 보이면서 그 핵심인 창호 교체 사업의 시장성이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토부가 올해 초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이자지원율을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따라 기존 2~4%에서 1~3%로 각각 1%씩 하향조정했다는 점은 불붙은 사업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관련 부처에서는 5년 이내 분할상환, 이자 5년 간 지원 등의 혜택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일선 현장 관계자들은 다소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사업 성수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자지원율 하향조정의 영향을 예단하기 힘들다면서도 그동안 고등급 창호를 시공하면 무이자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지만 그 매력이 다소 반감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많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들 간의 실적 양극화 현상 역시 풀어야할 숙제다.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역량을 갖고 있는 LG하우시스 등 대기업군 업체들의 시장주도는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400여곳의 사업자 중 전체 절반이 넘는 업체가 사실상 무실적 사업자임을 감안하면 업체들의 폭 넓은 사업참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부분 실제 실적과 연결시키기가 어렵다는 게 시장 분위기라며 사업자로 등록만 해놓고 방관하고 있는 업체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관계자는 “2년 이상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업자는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의 처분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 사업자 교육 등을 전개해 저실적 업체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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