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업계 스타마케팅 불꽃 경쟁
창호업계 스타마케팅 불꽃 경쟁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7.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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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창호시장의 성장이 이어지며 관련 업체들의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유명 스타를 모델로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 대기업군 업체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타 모델 활용에 적극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연간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수십억의 추가 홍보비용이 투입되는 게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케 하는 요인도 적지 않다. 창호업계 스타마케팅, 그 뜨거운 열전을 들여다본다.

톱 배우부터 친근한 방송인까지 모델기용 ‘봇물’
각종 홍보물, 광고영상에 적극 활용, 인지도 ‘UP’

과거 대기업군 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창호업계의 스타 모델 활용 마케팅이 업계 전방위로 펼쳐지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기용하는 모델의 수준 또한 이른바 ‘TOP급’이 대부분이며, 이를 활용한 각종 광고·홍보활동, 이벤트 시 활용 전략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 확장,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B2C시장의 성장이 이어지며 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스타마케팅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LG하우시스 ‘이서진’
유명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 선두주자로는 역시 창호업계 ‘큰 형님’ LG하우시스가 꼽힌다. LG하우시스는 인기 배우 이서진을 지난 2015년 말부터 모델로 기용, 세련미 넘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LG하우시스 지인 브랜드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규 TV광고를 선보이며 우수한 디자인이 반영된 친환경·에너시세이빙 제품을 강조했고, 광고 속 이서진은 진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드러내며 주 고객층인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LG하우시스 최초의 남성 메인 모델인 이서진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모습과 신뢰감 있는 표정을 연출하며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서진은 “모델 발탁 전부터 LG하우시스에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며 “LG하우시스의 첫 남성모델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LG하우시스는 이서진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논현동 지인 스퀘어에서 ‘이서진과 함께 하는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으며, 광고 속 이서진 의상 4벌을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소외 아동을 위한 도서 기증에 사용해 업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하우시스 광고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한 이서진은 향후에도 LG하우시스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LG하우시스는 고객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사람과 자연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주거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윈체 ‘김혜수’
PVC창호 분야 전문기업 윈체의 최근 행보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 들어 초특급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전격 기용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윈체는 2017년이 일반 가정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첫 해임을 감안해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모델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윈체 관계자는 “윈체의 강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해 다각도에서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그 결과 최종적으로 프리미엄한 이미지와 동시에 소비자에게 신뢰도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명인 김혜수를 윈체의 얼굴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혜수는 평소에 인테리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광고촬영을 하는 동안 윈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윈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창호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미리 숙지하고 현장에 오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보이며 촬영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김혜수는 프로 배우답게 짧은 시간 내에 상황에 몰입, 윈체 만의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했고,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김혜수와 함께한 윈체의 이번 TV광고는 ‘대한민국 윈도우 체인지’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윈체는 창호 전문업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창호만을 연구해 온 전문성, 일원화 시스템, 기술력 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집중했으며, ‘최고의 마케팅은 최고의 제품이 만든다’는 말을 인용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더욱 강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윈체는 김혜수를 활용한 다방면의 마케팅을 펼쳐나갈 태세다. 실제로 각종 지면 광고, 홍보물에 김혜수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부스 내에 광고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이벤트 입간판에도 김혜수 이미지를 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윈체 관계자는 “주로 B2B시장에서 1군 건설사와 시공 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며 “모델 김혜수와 함께 대한민국 창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더 좋은 창호의 기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시안 ‘김성령’
지난해부터 인기배우 김성령과 함께 자사 브랜드 ‘ACE WINDOW’의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시안도 창호업계 스타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안은 김성령을 3년 전속모델로 기용하면서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그녀의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이 사는 집의 창호’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PSA-195 제품설명회에도 전속모델 김성령이 함께해 호평받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김성령은 자신의 자택에 ‘ACE WINDOW’ 제품이 시공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전속모델 입장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본인이 사용하고 경험한 시안 제품에 대한 후기를 생생히 전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성령은 “자택에 시공된 PSA-195는 기밀성 제로를 구현한 특화된 제품으로 들었다”며 “역시나 기밀성이 탁월하고 한강의 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안은 앞으로도 김성령을 십분 활용한 마케팅, 홍보 활동에 적극성을 더해갈 방침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MBC FM 라디오와 KBS2 TV CF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지난달부터는 연합뉴스TV에 추가적으로 TV CF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21일부터 JTBC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맨투맨’에 창호 제작 지원 실시하는 등 대기업 못지않은 마케팅 행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시안 관계자는 “김성령 씨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으면서 시안의 ‘ACE WINDOW’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깝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김성령 씨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로 본사 이미지도 제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동양화학 ‘송해’
세련미보다는 친숙함이 강점인 모델 ‘국민MC’ 송해를 내세운 동양화학의 선택도 탁월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낸다. 인지도와 대중성, 신뢰성, 성실성, 진정성 등 송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사 브랜드 ‘이끌림샤시’에 투영시켜 인지도 상승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동양화학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광고촬영 현장에서도 송해는 고령임에도 프로다운 표정연출과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동양화학과 촬영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동양화학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일요일마다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는 송해 선생님의 신뢰성과 성실성이 ‘이끌림샤시’ 브랜드의 이미지와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인터뷰 영상 촬영 때도 따로 준비한 대본이 없었음에도 진솔하게 ‘이끌림샤시’ 브랜드와 창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동양화학은 현재 버스 광고 및 화물차 광고는 물론, 대리점 간판에도 송해의 이미지를 사용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친숙하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모델의 노출 빈도가 높은 라디오광고, 드라마 PPL 광고도 전개할 방침이다.

동양화학 모델 송해 MINI INTERVIEW

Q: 평소 ‘이끌림샤시’와 ‘창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사실 ‘이끌림’이라는 단어에 끌렸다. 사람의 ‘이끌림’이라는 것은 ‘인연’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단 인연을 맺어보면 ‘그 효과와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난해 모델을 시작했는데 그런 분들이 실제로 많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Q: 소비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창문을 열어다오’라는 노래에서 창문은 ‘눈’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든 건축물이나 우리가 마주보는 것에서 창문은 아름다고 끌려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끌림’이라고 이름 짓지 않았나 싶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나보길 바란다. 그래야 그 진가를 안다. 동양화학의 ‘이끌림샤시’를 송해가 자신 있게 권한다.

 

● 예림임업 ‘최수종’
오랜 기간 한명의 모델과 인연을 맺어오며 ‘000는 곧 000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로는 예림임업(이하 예림)이 꼽힌다. 지난 2009년부터 무려 9년째 인기배우 최수종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예림은 최수종의 근엄한 이미지와 동시에 ‘연예계 대표 애처가’라는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 콘셉트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동일인을 전속모델로 활용한 만큼 그 효과도 적지 않다. 최수종의 긍정적이고 친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소비자 대상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델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수종은 명배우답게 광고촬영, 화보촬영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고 예림 관계자들은 전한다. 장수모델인 만큼 예림이 추구하는 콘셉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그에 걸맞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전문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던 화보 촬영과 달리 예림 본사 전시장에서 이루어진 지난 2015년 광고 촬영 현장에서 최수종은 사무실과 공장을 깜짝 방문해 예림 전 직원과의 만남을 갖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예림은 향후에도 최수종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적극성을 더해갈 방침이다. 특히, 최수종이 27년 만에 지난 2월부터 KBS해피FM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 라디오 DJ에 발탁된 것을 감안, 그와 함께 라디오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며, 다수의 프로그램 광고를 병행해 예림의 강점을 홍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예림 관계자는 “전속모델 최수종 씨가 제품의 공정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직원과의 만남을 갖는 것을 보고 한 기업의 전속모델을 넘어서 예림가족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수종 씨와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예림의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암 ‘사내모델 20명 활용’
최근에는 유명 모델이 아닌 사내모델을 활용한 사례도 주목받는다.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다양한 사내모델 활용방안이 업계 전방위에서 검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암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명의 사내모델을 선발, 화보촬영을 진행해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거품없는 가격과 신뢰감을 주는 한편,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선발 과정과 화보 촬영에서의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최초 10명 선발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50여명이 지원해 20명으로 확대 선발했고, 60벌의 의류, 신발, 헤어, 메이크업 등 상당한 촬영 준비 시간에도 모두 불평 없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진행한 사진발전소 윤광빈 대표는 “20명의 직원들에게서 하나 같이 전문 모델 포스가 느껴졌다”며 “하루에 스무 명의 모델을 찍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적으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암은 사내모델들의 화보를 그룹 카탈로그, 달력, 홈페이지, 다이어리 등 그룹 홍보물에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청암 관계자는 “제조, 관리, 영업, CS 등 여러 파트에서 선발된 모델들이 직급을 떠나 한 자리에서 아주 즐거운 촬영분위기가 연출되었다”며 “선발된 사내 모델들에게 사내 행사 시 VIP초대 및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현, 우딘 등 인기배우로 신뢰감 높여
이외에도 재현인텍스는 인기배우 유준상을 모델로 기용해 자사 광고, 홈페이지, 홍보물, 대리점 간판 등에 적극 활용하며 ‘재현하늘창’ 브랜드에 신뢰감을 더하고 있으며, 우딘은 송일국을 발탁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힐링하우스 구현 건자재 업체로 이미지를 굳혀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비친다. 또한, 영림임업, 영림화학도 지난 2003년부터 오랜 기간 배우 차인표를 모델로 기용해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스마트 방범안전창 ‘윈가드’ 브랜드의 성광유니텍은 아나운서 김현욱을 내세워 안전성이 강점인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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