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피 중심 ‘차양’ 품목 조달시장 연간 500억원 수준
캐노피 중심 ‘차양’ 품목 조달시장 연간 500억원 수준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7.06.0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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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 업체 참여···등록 상품만 860여개

 

주로 폴리카보네이트, 경량알루미늄복합패널 캐노피 분야를 아우르는 차양품목 조달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 69개 업체가 861개 상품을 등록해, 차양 관련 분야 조달시장 중 업계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건물외부에 햇볕, , 비 등을 피하기 위해 널, 함석, 합성수지판 등으로 지붕을 설치한 구조물을 차양품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막구조는 여기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공공기관, 학교, 체육시설의 편의공간, 통로, 관람석, 야외무대 등에 수요가 높은 캐노피가 차양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물받이, 기둥커버, 지붕재교체용 패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470억원 규모 시장 형성

지난해 기준 차양 품목 조달시장에는 총 62개 업체가 참여, 470억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차양재 관련 조달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롤업셰이드 품목 시장규모의 5배에 달한다.

캐노피는 대부분 스테인리스 재질 기둥 또는 지지대에 폴리카보네이트, 경량알루미늄복합패널로 지붕을 구성하고 있으며, 지주대 여부, 지붕형태, 높이, 디자인 등에 따라 10만원대 중반에서 최대 3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지붕으로 흐르는 빗물을 모아 배수되도록 하는 금속재질 부속품 물받이는 m 2~3만원대로 공급되고 있으며, 기둥커버는 기둥 높이 및 둘레에 따라 개당 1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붕재교체용 판넬은 10만원대 초중반으로 거래된다.

 

기존 매출 상위권 업체 활약 올해도 이어져

지난해 470억원의 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업체는 위드테크로, 41억원 가량의 실적을 보였다. 3mm 경량알루미늄복합시트를 활용한 캐노피 제품의 수요가 높았으며, 아치, 반아치, 터널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이 고르게 공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경남미성산업이 38억원의 조달시장 매출을 올렸으며, 달성공영(33억원), 에버에스티(32억원), 주영에스앤티(30억원) 등이 실적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10~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업체가 10여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실적분포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약 2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단 한 건이라도 차양 품목 제품을 공급한 업체는 총 58곳이며, 업체 평균 3~4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조달시장에서 활약한 업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최다 매출업체인 위드테크는 올해 현재까지 25억원 실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남미성산업(19억원), 달성공영(14억원), 에버에스티(12억원), 주영에스앤티(12억원) 등 지난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들이 대체로 많은 물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수도권에 과반수 이상 위치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현재 차양 품목 조달시장에 상품을 등록한 69개 업체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인구가 밀집되어 각종 공공시설의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가장 많은 업체가 위치한 것으로 조사된다.

맥스, 주성테크, 율진이앤씨, 대성에프앤티, 세원리테크, 성원디앤에프, 개봉테크, 신화산업개발, 세명테크, 원일산업, 그린테크, 위드테크, 대현금속, 거성금속, 대현하이테크, 한신파인이엔지, 아이티엠산업, 중재기업, 성진, 영월기업, 중앙산업개발, 153디자인건설, 영광기제, 제현산업, 가원산업, 현수건설, 서북종합금속, 대지이앤씨산업, 원탑, 네오개발, 한국위스코, 순수테크, 제이씨, 주영에스앤티, 한광디자인건설, 이지데코 등 36개 업체가 서울, 인천,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차양 품목 MAS 참여업체 과반수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셈이다.

이어 부산경남 지역에 한수유니텍, 성지기업, 동신캐노피, 경남미성산업, 공간파크 등 5곳이 자리 잡고 있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달성공영, 국제기업, 가림, 태진산업 등 4곳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충청권에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위치한다. 대전에 신창산업, 정공산업, 건승, 진흥 등 4곳이 건재하며, 충남세종에 대왕, 송일, 백도, 비가림, 천보건설, 태산기업, 에버에스티 등 7, 충북에도 주원테크, 한도공영, 길원테크 등 3곳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권에 삼동산업개발, 우호산업, 한성산업 등 3, 강원권에 호산, 원일에스앤티, 이건, 나마트, 태성스페이스, 천일 등 6곳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제주에는 와림이 유일하게 차양 품목 MAS시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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