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휴양지 ‘코타 키나발루’
꿈의 휴양지 ‘코타 키나발루’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7.08.0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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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산, 강, 바다에서 힐링 찾기

 

 

보르네오 섬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 가득한 ‘바람 아래의 땅’, 코타 키나발루. 동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사바(Sabah)주의 주도 코타 키나발루는 남지나 해협과 접해있는 해양 도시로 따뜻한 열대 기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산과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최고급 휴양 리조트들은 코타 키나발루를 찾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코타 키나발루의 가장 큰 매력은 산, 강, 바다 등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순수 자연의 숨결을 피부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의 웅장함, 투명한 수채화와 같은 물빛을 담은 강에서 즐기는 래프팅의 활기, 그리고 아름다운 산호 섬들을 감싸 안은 남지나해의 이국적인 백사장에서 만끽하는 여유까지, 모두 코타 키나발루의 소박한 자연 안에 숨겨진 보물들이다. 그렇기에 코타 키나발루의 자연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배움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되어준다. 

 

유네스코 지정, 키나발루 산
코타 키나발루가 여느 열대의 휴양지들과 분명히 구분되는 점은 동남아시아 최고봉으로 알려진 해발고도 4101m의 키나발루 산을 두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1964년 국립공원으로 조성된 키나발루 산은 2000년 유네스코(UNESO)가 지정하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동식물의 보고로 유명하다. 키나발루 산의 낮은 지대는 열대 지역으로 저지다우림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대는 저산대 참나무와 무화과 나무, 철쭉 나무 등의 온대 지역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다. 키나발루 산의 고지대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침엽수와 고산식물들을 볼 수 있다.
* 키나발루 국립공원 이용시간: 07:00~22:00
* 찾아가기: 코타 키나발루 시내에서 버스나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버스 요금 15링깃)
* 입장요금: 등반 허가비 100링깃, 가이드비 70링깃, 포터비 60링깃 등
    공원 관리사무(6088-889-088)에서 등록 및 예약할 수 있다.
* 주의: 국립공원 관리소에서는 반드시 등반객의 신원 조회와 등록을 거쳐야 한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Marine Park)
도심에서 배로 20분 이내 거리에 자리한 5개의 섬을 아우르는 말레이시아 제1의 해양공원이다. 연초록빛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이곳의 섬들은 바닷속 풍경까지 황홀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기도 좋다.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 술룩(Sulug), 가야(Gaya), 사피(Sapi) 5개 섬 모두 백사장이 아름다워 해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용히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원주민 체험, ‘마리 마리 민속촌’
사바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원주민 5개 부족의 전통 의식주를 체험하는, 일종의 민속촌이다. 독특한 점은 실제 원주민들의 주거 형태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도심에서 30여 분쯤 떨어진 숲 속에 조성되어 있다는 것. 계곡과 숲을 오가며 바자우·룬다예·무룻·룽구스·두순 부족의 전통 가옥과 부족의 삶을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생생한 민속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침 10시, 오후 2시와 6시 등 하루 3번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셋의 명소! 워터프론트(Waterfront)
코타 키나발루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워터프론트는 나무로 깔린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펍과 레스토랑 그리고 클럽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워터프론트는 여행자들에게 도시 최고의 ‘해방구’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매일 해가 질 무렵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보는 남지나해의 석영은 세계 최고라 일컬어질 정도로 환상적인 장관을 자랑한다.
워터프론트나 도심에서 저녁 시간을 보낸 뒤 남은 시간을 활용해 현지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면 나이트 마켓이 제격이다. 그중 코타 키나발루 도심에 자리한 여러 재래시장 가운데 특히 필리핀에서 이주한 이들이 주축이 되어 열리는 필리피노 마켓이 대표적이다. 각종 수공예품부터 진주, 호안석, 인조 다이아몬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과일과 채소, 생선부터 이곳의 인기비결인 재래시장 분위기의 먹을거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리조트에서 휴양, 레저, 음식을 한번에
코타 키나발루의 리조트들은 휴양, 레저, 음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온 가족이 함께 머무는 휴식처이자 놀이터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코타 키나발루의 리조트는 단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다이빙, 테니스, 승마와 같은 다양한 스포츠부터 오랑우탄 먹이주기, 정글 트래킹과 같은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체험해 볼 수 있고 키즈클럽도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를 배려해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천연백사장에 네이처 리저브로 유명한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 시내관광과 릴렉스한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샹그릴라 탄중 아루 리조트, 우아한 객실의 넥서스 리조트 카람부나이, 독특한 콘셉트의 가야나 에코 리조트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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