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홋카이도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7.09.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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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축제와 야경의 본고장

삿포로, 오타루, 야경…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홋카이도는 9월에도 우리나라의 11월 초의 날씨에 해당해 시원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천 명소, 자연공원도 있어 휴양지로도 안성맞춤인 이곳, 홋카이도로 떠나보자.  자료제공 홋카이도 서울사무소(www.beautifuljapan.or.kr)

 

 

홋카이도는 북위 41도 21분에서 북위 45도 33분 사이에 있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홋카이도는 일본 국토의 22%를 차지하는 약 8만3451㎡ 넓이로 도쿄의 약 40배에 달한다. 또한 23개의 자연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면적도 홋카이도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처럼 홋카이도는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을 받은 꿈의 대지로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온천관광지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홋카이도의 대표 온천으로 꼽히는 노보리베츠 온천은 최근 대만, 홍콩 등 해외방문객이 늘어나며 연 7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어 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눈축제의 대명사, 삿포로
홍콩과 거의 비슷한 면적의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도청 소재지다. 겨울과 눈의 이미지가 강한데 눈이 내리는 날이 1년에 132일이나 된다. 여름은 장마가 없고 습도가 낮아 쾌적하며 겨울 여행지의 인상이 강하지만 피서지로도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교토 등을 모방한 계획도시로 정비되어 합리적인 바둑판 눈금모양의 거리는 지금도 삿포로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메이지시대 초기에 홋카이도의 개척과 경비 등을 위해 농병을 둔 후로는 감자와 양파 등의 일대 산지로 변모하며 철도가 놓이고 맥주, 제분, 제지 등 산업이 일어났으며, 홋카이도의 정치 및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다. 1970년에는 인구가 100만을 돌파했고 1972년에는 일본 최북단의 정령지정도시로 지정 삿포로 동계올림픽 경기대회도 개최했다. 1950년에 시작한 ‘삿포로 눈축제’와 199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요사코이 소란축제’, 2014년에는 ‘삿포로 국제예술제 2014’가 개최되는 등 최근에는 관광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꼭 들러야 할 곳으로는 홋카이도 대표 이벤트 개최장소인 오도리 공원이 있다. 겨울에는 눈축제, 봄에는 삿포로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YOSAKOI 소란축제와 비어가든, 가을에는 오텀페스트 등 계절별 축제가 열린다. 
또한, 삿포로맥주박물관, 목조건축양식이 특징인 시계탑, 삿포로 시가지가 펼쳐지는 히츠지가오카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꼽힌다. 

 

러브레터의 본고장, 오타루 

아기자기하면서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이 잘 나타난 오타루 거리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디저트 브랜드인 르타오 록카테 등의 샵과 유리 공방인 기타이치 가라스관, 오타루 오르골 당 그리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서양적인 느낌의 옛 건축물과 가스등이 운치 있는 오타루 운하까지 유유히 산책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영화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오타루. 이곳의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화강암이 빽빽하게 깔린 길을 걸으면서 운하를 따라 산책할 수 있고 오타루의 역사를 테마로 한 랠리프나 모뉴멘트도 운하 옆에 있어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이미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본래 1923년 하시케(소형배)가 정박해 있는 본선에서 화물을 운반하고 왕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오타루의 상업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밤이 되면 가스등이 켜지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도보로 30분 소요. 그 외에도 오르골 전문점이나 오리지날 유리공예, 석유램프, 술을 판매하는 유리공예점이 있다.
대표명소로는 유리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타이치 가라스관, 앤티크한 분위기의 오타루 오르골당 등이 있다.

야경은 하코다테에서!
넓은 홋카이도 내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관광지 하코다테는 나폴리, 홍콩과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하다.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된 바 있어 지금도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세련된 항구도시라는 말이 어울리는 하코다테는 저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길에 서양식 건물과 일본식 전통건물 그리고 각종 종교 시설이 모여 있는 모토마치를 비롯해 독특한 5각형의 별 모양이 특징인 고료카쿠(옛날 관청) 사적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하코다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환타지’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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