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바닥재 시장 흐름 진단(1)
2018 바닥재 시장 흐름 진단(1)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4.0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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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 강세 지속, PVC바닥재 보합세 전망

[LG하우시스 지아마루 리얼(Real)

 

올해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본 2018년 바닥재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루 업계에서는 강마루의 독주가 예상되며, 강화마루는 보합세, 합판마루는 하락세가 예측된다. 규모면에서는 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준공되는 전국 주택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13%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특히 마루 사용이 압도적인 아파트 시장의 준공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PVC바닥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단 물량 규모적인 측면에서는 올해 아파트 외 주택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어, 성장세가 예측되진 않는다. 다만, 올해 PVC장판() 시장의 고부가가치 제품이 지난해 이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 예견되고 있어, PVC장판 업계의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P타일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올해 P타일 시장에 재영이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PVC장판 시장에도 영향력 있는 건자재 기업이 올해 중으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마루 600만평 돌파 예고

마루 시장에서는 올해도 강마루의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강하게 예측된다. 강마루는 지난해 연 규모 550만평을 찍었다. 2016년 대비 14% 상승한 수치이며, 연간 규모 총 1천평인 마루 시장에서 가히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최근 수년간 시장에 진입한 강마루 브랜드 수도 엄청나다. 현재 강마루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약 40곳이며, 생산라인은 60여개까지 늘어났다.

대다수의 마루 업체가 강마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올해 강마루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며, 전체 유통물량 규모는 600만평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마루의 인기 상승에 더해, 올해 아파트, 주상복합 등 특판 시장에서의 마루 수요 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루는 마감재로 건축 마지막 단계에 시공되기 때문에, 준공물량의 상승은 마감재 수요 상승으로 이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준공되는 전국 주택물량은 63만 가구로 전년(56만 가구)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44만 가구(201738만 가구), 199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판 시장에서 강마루 비중은 압도적이다. 높은 표면강도와 합판마루의 장점을 고루 갖춘 강마루는 4~5년 전부터 특판 시장에서 격한 러브콜을 받고 있고, 현재 특판 시장에서의 강마루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또한 업계에서는 동조엠보 제품, 헤링본 시공 제품, 6mm대 제품, 친환경 제품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차별화 강마루를 선보이고 있어, 시판 시장에서의 점유율(2017년 기준 35%)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메이저 브랜드와 마이너 브랜드 간의 매출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너 브랜드는 특판 시장이 아닌 시판 시장만이 주력 시장이다. 특판 시장에서 적용되는 마루의 80% 이상이 메이저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판 시장에서는 브랜드 편중현상이 심하다. 이에 메이저 브랜드들은 올해 높은 수요를 보일 특판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마이너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별다른 규모 상승이 없는 시판 시장(19만 가구)에서만 경쟁을 해야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아파트 준공물량이 많아, 강마루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건설사들이 메이저 브랜드를 선호하는 만큼, 이로 인한 이득은 메이저 브랜드만 가져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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