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한화L&C(대표이사 한명호)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19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를 개최,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건설사, 인테리어 설계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올해로 개최 8회를 맞았으며, 한화L&C는 ‘인트렌드’의 주제를 ‘habit’의 라틴어원인 ‘Habitus(습관)’으로 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L&C 관계자는 “사람들은 매일 삶을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제품과의 관계를 바꾸고 있다”며 “변화는 새로운 습관이 규칙적 일상이 되는 장기적인 과정이며, 이러한 작은 습관들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큰 흐름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고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Habitus(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L&C는 구체적으로 ‘Grow Room(그로우 룸: 재배실)’, ‘Wonder Lab(원더랩: 경이의 실험실)’, ‘Monastery(모나스터리: 수도원)’, ‘Crossroad(크로스로드: 교차로)’ 등 총 4가지 테마를 제안했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김건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 인테리어 트렌드를 분석한 프로젝트의 결과도 발표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순서에서는 수십만장의 소셜미디어 및 인테리어 전문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수집, 분석해 공간별로 언급되는 키워드, 스크랩 랭킹 순위 등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반응을 살펴보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4가지 라이프스타일 테마 제시
본격적인 세션의 첫 번째 순서인 ‘Grow Room’ 테마에서는 데이터에 의해 주도되는 시대에 우리의 본능을 믿고 자연과 다시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의 증가를 탐구했다. 두 번째로는 ‘Wonder Lab’을 테마로 디지털(digital)과 피지컬(physical)의 믹스인 피지털(physi+tal) 경험을 창조, 인간의 능력을 증폭시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첨단기술의 진보를 탐구하며 인간의 물질적 측면과 실체성에 주목해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극도의 절제 속에서 우아함을 추구하는 ‘Monastery’를 테마로, 디자인 스타일 레퍼런스로 신 고전주의가 핵심으로 등장하고, 역사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수공예와 하이테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융합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문화, 스타일, 시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 ‘Crossroad’ 테마에서는 도시 생활과 쉬지 않고 돌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 디자인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주도하고, DIY, 해킹과 다기능의 제품과 공간을 생산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행사장 입구에는 한화L&C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과 주력 제품을 올해 제안한 4가지 테마에 맞춰 구성한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화L&C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테마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실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올해는 디자인 트렌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 소셜미디어 및 인테리어 전문사이트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이번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공간을 꾸미고 구성하는데 있어서 어떤 컬러와, 콘셉트를 선호하는지 등 보다 유익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세미나 참석자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L&C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는 국내외 사회·문화적 이슈, 라이프스타일 및 디자인 트렌드를 연구·분석해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를 관통할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자리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디자인 프리뷰 행사다. 인테리어(Interior), 관심(Interest), 정보(Information) 단어의 ‘In’ 과 트렌드(Trend)를 조합해 탄생한 ‘인트렌드(intrend)’라는 행사명은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인사이트(Insight)를 담은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담아 앞서가는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