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방충망’ 급속한 대중화 조짐
‘방범방충망’ 급속한 대중화 조짐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4.0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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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급부상주거·상업지구 전망 활짝

집엔

 

추락방지와 방범안전기능을 갖춘 방범방충망이 시판시장 인기에 이어 최근 특판시장 입지를 넓히며 대중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방범방충망은 고강도 스테인리스 망을 적용해 최소 1톤의 무게를 거뜬히 버티며 영유아 추락사고나 외부 방범기능 강화를 위한 제품이다. 처음 시장에 등장한 지는 10여년이 지났지만 최근 브랜드화에 성공한 업체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이후 소비자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져 급속도로 적용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사 옵션추가, 시장판도 급변

몇 년 새 방범방충망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아파트 복도창과 1층 발코니창에 방범방충망을 필수적용하고 있어 특판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방범방충망 시장 형성 초기, 아파트 입주자협의회를 통한 공동구매 형식의 물량이 다수를 차지했다면, 2~3년 전부터 일부 건설사에 옵션 품목으로도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이 방범방충망 업체와 협업해 유상옵션 품목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사 옵션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이제 공동구매 단지행사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창호업체를 통해 LH에 납품한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주거지역 외에 상업시설 및 산업현장에서의 수요증가도 예견된다. 특히, 방범방충망과 동일한 고강도 스테인리스망으로 제작한 고구려시스템의 전동셔터망 등 일부 특화 제품이 개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여타 업체들도 시장상황에 따라 관련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구려시스템 관계자는 전동셔터망은 일반셔터와 비교했을 때 방범도 되면서 시야 확보도 되기 때문에 제품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활용도 면에서 호평받고 있다현재 공공기관이나 공장 등에 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시장확대에 따라 신규업체 진입도 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방범방충망을 제작하는 업체의 규모는 제각각이며 수십 군데로 추산된다. 주요 업체로는 고구려시스템, 성광유니텍, KM Tech, 세이프존, 해피안전망, 제일캐노피, 집엔(zipN), 러브하우징, 창테크, 예스아이지킴이 등이 꼽힌다. 여기에 LG하우시스, 이건창호 등 일부 창호 대기업이 시장성장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제품 기술력은 스테인리스 망과 결합바의 고정방식, 프레임의 견고한 조립, 잠금방식 등으로 구분된다. 망의 굵기와 메쉬크기는 업체별로 크게 다르지 않아 재질보다 망과 결합바의 고정방식이 중요하다. 한편, 업체들이 사용하는 고강도 스테인리스 망은 대표적으로 한국철망, 이화금망, 성우테크 등 3~4곳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성광유니텍

 

창호업체 진입, 자사브랜드 활성화

진입업체 중에서 특히 창호대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기존에 창호와 함께 시공을 진행하다가, 직접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제품을 출시한 경우다.

우선 LG하우시스는 최근 3중 잠금 Child-Lock 기능을 보유한 안전강화 방충망을 출시했다. 안전강화 방충망은 총 3중 잠금으로, Child-Lock 잠금장치는 위의 버튼과 옆쪽 버튼을 모두 눌러야 잠금이 해제되기 때문에 방범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한, 0.6mm망 적용시 최대 1.4톤을 버티는 튼튼한 맞물림 구조로 어린이 추락사고를 방지했다.

이건창호도 지난해 4월 안전방범방충망(Safety screen)을 출시했다. 제품은 센터 커버 잠금장치와 슛 볼트 잠금장치를 사용해 방범기능을 높였고, 슬림한 프레임으로 창을 열었을 때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전문 업체들 앞 다퉈 제품 개발·홍보

방충망 생산업체들도 신제품 개발 등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 방범방충망을 도입한 업체는 고구려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시스템 제품은 망과 창틀을 자로 말아서 결합해 1.4톤을 버티며, 창호브랜드별 부자재를 모두 갖춰 호환이 자유롭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특히 프레임 내부에 AL보강재를 넣고 강판도 달아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되어 있고, 제품군도 자동셔터망부터 미세먼지망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올해 특허 2종 신규 등록도 앞두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구려시스템 관계자는 에스원부터 창호대기업, GS건설, 대림산업, LH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하고 있다시장선도 기업인만큼 10년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성광유니텍은 2013년 스마트 방범 안전창 윈가드(WINGUARD)를 처음 론칭해 주목받았으며 최근 윈가드 클린, 솔리드 등 신제품 출시로 업계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윈가드2 무선방범센서도 개발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과 스마트홈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IoT 셀프시큐리티를 실현했다. 그간 LG자이아파트, 포스코 더샵 퍼스트파크 등 다양한 특판 현장에 시공되었으며 지난 6월에는 GS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양 및 방충망업체인 러브하우징도 지난해 윈캡스(WINCAPS)를 출시했다. 윈캡스 방충망은 최대 29300N의 하중까지 버틸 수 있고, 원터치 자동잠금 안전장치로 3중 잠금 되어 방범기능을 더욱 높였다. 특히, 프레임 중간에 가로바를 사용해 망의 처짐을 방지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이러한 성능으로 올해 시흥 목감 휴스토리, 세종 에코시티, 안동 e편한세상 등 다양한 현장에 시공했다. 러브하우징 관계자는 망을 결합할 때 절곡하지 않고 끼워서 글루건, 접착제, 타카 작업으로 견고히 고정했다이러한 방식으로 3톤 가까이 버틸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유일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방충망 전문업체 집엔(zipN)은 국내 유일의 PVC소재의 다기능 안전방충망을 출시해 화제가 되었다. 다기능안전방충망은 창호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되어 외관이 우수한데다 이탈방지핀, 이중잠금장치, 내부 잠금장치 등으로 방범성능도 높였다. 특히, 창호 용접기와 절단기만으로 제작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 추가 없이 창호대리점에서 직접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손꼽힌다. 여기에 최근 내부 PVC+외부 AL’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현재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60여개의 대리점망을 구축했으며, 대리점별 A/S도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집엔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구상하다가 개발하게 되었다최근 창호대리점 사이에서 제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KM Tech(케이엠텍)1.5톤을 버티는 방범용 방충망을 개발해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현장에 납품하고 있다. 망제조부터 시작해 원자재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자동잠금장치 및 이탈방지로 방범, 안전성능을 갖췄다. 또한 헤링본 방범방충망과 빗물막이 및 미세먼지 방충망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KM Tech 관계자는 그간 학교,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현장, LH공사현장 등에서 꾸준히 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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