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메들리’
‘사춘기메들리’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8.02.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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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간지럽히고 동요시키는 순도100% 달콤 스캔들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사춘기 메들리’가 오픈런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춘기메들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으로, 지난 2013년 7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4부작으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방영 이후 호평을 받고 드라마 최초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7월) 좋은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웹툰 원작이 가지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기반으로 소극장 연극 무대의 특성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된 이번 연극은 또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찾아와 따듯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관객들이 직접 주인공인 정우와 아영에게 동화되며 학생들의 공감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관객들로 하여금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해 호평 받고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순수한 공감 스토리
전근이 잦은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친구도 없이 전학을 다녀야 했던 정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낯설고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전학을 오게 된다. 학창시절의 즐거움도 모르고 친구들과 어색하기만 한 정우에게 반장 양아영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고, 정우는 자신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반장 아영이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자신이 다시 전학을 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음날 반장에게 복수를 할 궁리로 사귀자는 고백을 해버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평소 자신의 짝 덕원을 괴롭히던 일진에게도 버럭 소리를 지르며 결투를 신청한다. 전학 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즐거워하며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전학을 취소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앞으로 정우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앞으로 이들이 성장했을 때 어떤 어른의 모습으로 서로를 만나게 될까?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견될만한 콘텐츠로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연극 사춘기 메들리는 검증받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라인에다 웹툰이나 TV드라마로 접할 수 없는 입체적인 표현방식으로 다양한 관객층에 공감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흥미롭게 진행되는 줄거리뿐만 아니라 공연 곳곳에 다양한 세대의 추억을 툭툭 건드려주듯 연출되는 사춘기 메들리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대학생이나 직장인, 나아가 부모님 세대도 공감시킨다. 특히 섬세하고 기술적인 연출장치, 그리고 성인이 되고 나서 이뤄지는 미완성의 이야기들은 관객들이 스스로 정우와 아영이 되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
진정성 있게 관객의 마음을 울릴 첫사랑의 두근거림, ‘연극 사춘기’ 메들리가 더욱 많은 관객에게 울려 퍼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공연명: 사춘기메들리
공연장소: 대학로 아트홀 1관
공연기간: 2016년 3월 1일~오픈런
공연시간: 수요일 20시 / 주말 15시 / 월화목금 공연 없음
관람료: 전석 30,000원
러닝타임: 90분
공연문의: 팀플레이예술기획㈜ 1661-6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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