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클리마 한국지사 건축물 에너지절감 가성비 1위 ‘기밀자재’
프로클리마 한국지사 건축물 에너지절감 가성비 1위 ‘기밀자재’
  • 홍혜주 기자
  • 승인 2018.04.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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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변확대·활성화 기여할 것
㈜프로클리마 손진칠 대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프로클리마 한국지사는 지난 2009년부터 기밀자재를 유통하기 시작하며 국내 기밀시장 형성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 후 현재까지 전국 패시브하우스 현장 다수에 자재를 납품했으며, 독일 시스템창호업체나 목조주택 건축업체과도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최근 일부 건설사에서도 기밀자재의 성능을 확인하고 관심을 보이며 적용하는 추세이다. 이에 프로클리마 한국지사 손진칠 대표는 패시브하우스 및 독일 시스템창호의 시장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처음에는 제품성능을 인지시키기도 어려웠는데, 국내 대형 창호업체나 건설사에서 자체테스트를 해보고 성능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차원에서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 수준도 높아져서 목조주택 자재업체에 기밀 시공을 먼저 의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밀자재가 향후 패시브하우스의 성장 촉매제로써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본사 2년 근무 인정받아, 건축학도 덕 톡톡

기밀자재가 전무했던 한국시장을 개척한 손 대표는 독일 건축분야 유학을 하던 중 패시브하우스와 프로클리마를 접했다. 현지에서 패시브하우스와 관련자재가 활성화된 것을 보고 국내에 시장이 전무했던 기밀자재 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패시브하우스와 기밀자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2006년부터입니다. 당시 국내엔 패시브하우스 필수조건 중 창호, 단열, 환기는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기밀자재 쪽으로는 전혀 보급이 이뤄지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국내 패시브하우스 활성화를 위해 우선 기밀시장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사 설립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독일 본사에서는 기밀이론과 시공조건까지 모두 마스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독일 내 50~100곳의 건축현장을 거쳐야 마스터를 인정하기 때문에 몇 년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손 대표의 경우 독일 본사에 약 2년간 근무하고 70여곳의 현장경험을 쌓은 뒤 본사 신뢰를 얻고 지사 설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기밀이론은 전공자가 아니라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시공도 독일은 골조 후 외장작업까지 약 2~3년의 기간을 두고 건축물 습기를 빼기 때문에 빠른 것만 원하는 국내 건축실정과는 다릅니다. 지사를 설립한 후에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유기적으로 적용하는 패시브하우스 기밀시공 디테일을 잘 알아야 시장에 안착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프로클리마가 현재 여기까지 온 것도 이러한 이점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1기밀자재창호·배관·콘센트 필수

손 대표가 발견한 프로클리마는 기밀자재만을 전문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독일 내에서 성능 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기밀테이프를 제조하는 업체는 수십 군데지만 대부분 단열재업체에서 기밀자재를 병행제조하는 경우고, 기밀자재만 전문 생산하는 업체는 프로클리마 한곳뿐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40여개국에 판매 중인 프로클리마의 경우 세계최초로 상대습도에 따라 변화하는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독일 제품비교 테스트기관인 Stiftung Warentest에서 가변형 투습방습지와 기밀테이프, 기밀접착제 3가지 제품 모두 타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했으며, 2015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실시한 기밀자재 테스트에서 최초로 100년 지속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올해 세계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에서 부여하는 최고 등급인 ‘Klasse A’ 성적기준(50Pa/h=0.1/(h))보다 훨씬 우수한 0.01/(h)의 기밀성적을 획득했다.

독일 현지에서 기밀자재는 창호나 단열재 대비 에너지 절감 효율이 좋은 자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에너지 보존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사의 제품개발 및 관리도 철저합니다. 각 나라 기후데이터에 맞게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나라별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공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요. 가변형 투습방습지의 경우 기후별로 10여종이 개발되어 있고 그중 국내 기후에 두 종류가 적합한 정도입니다.”

손 대표는 이러한 기밀자재 및 부자재도 최소 15년의 품질보장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창호, 배관공사 등은 아파트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3년으로 책정되어 있다.

건축물에서 배관, 콘센트 및 창호 틈새로 빠지는 에너지 손실이 어마어마합니다. 창호주변도 3~4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밀성능이 낮아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실란트에 100% 기대기보다 우수한 성능의 기밀자재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패시브·제로에너지 현장 빠짐없이 들어가

현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프로클리마 한국지사는 사무동과 실습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무동 2층에는 제품 전시장을 구비하고 있고, 실습동에는 기밀시공을 과정별로 설치해 놓아 한국패시브건축협회나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 등에서 교육시설로 활용하기도 한다.

설립 후 전국 곳곳의 굵직한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에너지하우스 현장들 다수에 제품이 시공되었다.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실증단지 외에 상암동 제로에너지 하우스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등에 자재를 납품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내년 1월 개관을 앞둔 아산중앙도서관에도 시공되었다. 아산중앙도서관은 이미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 예비인증은 물론 패시브 건축물 설계인증을 얻어 전국 패시브 공공건축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같이 국내에 독일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에는 저희 자재가 필수적으로 시공됩니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나 주택들에 필수적으로 시공되고 있고 개인 소비자들도 정보를 얻고 직접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밀의 중요성을 인지한 건설사들이 일반 공동주택 건축물에서 에너지 유출이 많은 부위로 꼽히는 배관이나 콘센트 주위에 선택적으로 기밀테이프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문의도 많습니다.”

 

2020, 기밀시장 본격 열릴 것

손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국내 기밀시장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공공기관의 제로에너지건축이 의무화되는 데다 단독주택, 빌라 신축이나 리모델링 현장에도 점차 패시브하우스 요소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3년 전부터 독일 창호박람회를 접한 국내 건축업계 관계자들이 기밀자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 시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손 대표는 장기적으로 프로클리마 국내 생산공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본사에서는 오히려 지사 공장 건설에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지에 맞는 스펙의 제품을 바로 공급할 수 있고 한국지사에 대한 믿음도 그만큼 확실하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프로클리마는 국내 패시브하우스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성능의 자재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031-797-5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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