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쾌속 성장’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쾌속 성장’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2.02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8500여건 진행, 1000억원 규모 시장형성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확대는 역시 공동주택, 즉 아파트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참여 건수가 3년째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 1000억원 수준을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1만건 이상의 사업진행이 예상되고 있으며, 창호교체가 그린리모델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 노력도 펼쳐지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로 그린리모델링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업체들의 사업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치열한 시장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실적은 사업확인기준 총 8551건이다. 금액으로는 95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연도인 지난 20167742, 759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3508, 340억원 실적에 그쳤었지만 하반기에 사업신청이 집중되며 최다 건수와 금액 경신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최초 시행된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은 해마다 그 규모를 키워오며 쾌속 성장해 왔다. 2014352, 557억원에서 2015년 공동주택 분야의 참여가 급증하며 2753(364억원)의 사업이 승인되었고, 2016년에는 전년의 3배에 달하는 7742(75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주요 사업자들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린리모델링의 핵심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창호분야 업체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부산 등 공동주택 참여 활발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확대는 역시 공동주택, 즉 아파트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비주거(근생, 종교, 의료, 교육, 노유자, 수련, 업무, 숙박, 공장) 부문의 참여는 단 8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542건의 사업은 모두 주거용 부문에서 발생했다. 주거용 주문의 대부분은 아파트 개별 세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 시행 첫 해였던 지난 2014년에는 비주거 부문의 참여가 총 58건으로 전체의 16.5%에 달했지만, 2015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비주거 부문 비중은 불과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사업건당 금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건당 16000만원이었던 사업금액은 20151300만원으로 줄었고, 2016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80만원, 11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밀집해 있는 수도권, 그중에서도 경기도의 참여가 총 1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부산이 1305건을 기록하며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흥행을 이끌었고, 광주와 전라남도가 각각 880, 786건으로 적지 않은 실적을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6년까지는 수도권에 사업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는 지방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국적 흥행의 기틀이 다져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쟁 격화 예감, 마케팅에 역점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지한 각 사업자들은 치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396개 업체가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사업가능공사로 창호 분야를 기재한 업체만 275곳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윈체, 한국유리공업, 선우시스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전국의 노후 아파트를 찾아가 그린리모델링제도와 자사의 각종 고단열 창호 제품을 알리는 행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는 지난해 하반기 탁월한 유리기술력을 가미한 고효율 창호 에너지락(Energy-Lock)’ 시리즈를 출시, 그린리모델링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윈체 역시 현재 그린리모델링사업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설사와의 협업은 물론, 소비자 대상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특정 몇몇 업체에게 실적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여타 사업자들 역시 다방면의 방법으로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며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지난 119일부터 선착순으로 2018년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했다. 사업 신청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