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르헨티나 PVC 바닥재 시장 ‘눈길’
성장하는 아르헨티나 PVC 바닥재 시장 ‘눈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3.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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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경쟁 치열, 한국산 점유율 20%

 

아르헨티나 PVC 바닥재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PVC 바닥재가 새로운 트레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지난 2016년에는 수입 시장 규모 1059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59%나 증가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는 PVC 바닥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글로벌 PVC 바닥재 기업들이 끊임없이 진입하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PVC 바닥재 전량 수입 의존
‘이민자들의 나라’인 아르헨티나의 주택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변화가 도드라진 부문은 바닥재다. 과거, 아르헨티나에서는 주거용 바닥재로 유럽식 목재 및 타일류 설치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높은 가격, 설치의 어려움, 뒤처진 트렌드 등의 이유로 유럽식 목재 및 타일류 바닥재를 설치하는 가정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이를 플라스틱 바닥재(PVC 바닥재)가 대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 전통적으로 바닥재로 많이 사용되던 재료인 세라믹, 화강암, 대리석, 목재 등 소재의 바닥재는 현지 생산기업이 있는 반면, PVC 바닥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PVC 바닥재 수입 브랜드가 아르헨티나 시장에 유통되고 있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 역시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1059만 달러, 중국, 한국, 스웨덴 제품 인지도 높아
우선, 아르헨티나의 전반적인 수입 시장의 행보가 좋다. 2012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시행된 사전수입신고제도(DJAI, Declaracion Jurada Anticipada de Importacion)때문에 주춤하던 수입 시장이 새로운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인 SIMI(Sistema Integral de Monitorie de Importaciones)가 도입된 이후, 수입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수입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PVC 바닥재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 추세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아르헨티나 PVC 바닥재 시장은 경제성장과 건설 시장 호황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최고치인 1059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국가별 수입동향을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중국산이 1위이며, 수입 금액은 465만 달러다. 그리고 2위는 한국으로, 시장 점유율은 약 20%이며 수입 금액은 209만 달러다. 이외에도 스웨덴, 독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의 제품 선호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현지 업체들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선진국 제품들과 비등한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도 타 국가들과 대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높여나가고 있다. 현지에서 인지도 있는 한국 브랜드는 LG하우시스, 한화L&C, 대진, 진양화학 등이며, 이 브랜드들은 가격경쟁력이 큰 장점인 중국산과 함께 아르헨티나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내 수입 PVC 바닥재 유통구조는, 수입유통상이 각 용도에 따라 도매상, 시공업체, 바닥재 전문점,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업체에게 물건을 제공하고, 이 업체들이 일반 소매상 및 소비자에게 PVC 바닥재를 판매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입유통상은 상업용(학교, 병원, 연구소, 오피스), 가정용 PVC 바닥재를 함께 취급한다. 현재 가정용 바닥재로는 Floating floor, Polished tile, Cermic 등 제품이 주방, 거실, 화장실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신축 아파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Polished tile이 각광받고 있다.

시장 공략 위해 현지 업계 이해도 높여야
아르헨티나 PVC 바닥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이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바이어들의 전형적인 특징인 느린 회신, 소량다품종 주문, 자국민 우월주의가 집약된 수입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일반적인 MOQ에도 미치지 못하는 다양한 품종을 초기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한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바이어들의 영어가 서툰 경우가 많아 상담 시에는 먼저 스페인어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다수 바이어와 거래를 원할 경우 스페인어 카탈로그 제작을 통해 거부감 없는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PVC 바닥재 전량을 수입하고 있기에 많은 해외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중소규모의 수입업체, 특히 가족회사 같은 경우 한 두 개의 공급업체에서만 수입하는 경우가 많고, 한 번 거래처와의 관계가 시작되면 새로운 타 업체로 변경하는 일은 흔치 않다. 때문에, 기존 거래선이 있을 경우 이를 전환시키기 위한 매력적인 초기거래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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