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주거용 바닥재 트렌드(1)
2018 주거용 바닥재 트렌드(1)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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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우드·헤링본 패턴 주목, 원목마루 가치 재조명

논우드·헤링본 패턴 주목, 원목마루 가치 재조명
2018 주거용 바닥재 트렌드의 흐름을 짚다

지난 십 수 년간 천편일률적이던 주거용 바닥재의 디자인이 최근 수년간 다양화되며 새로운 바닥재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2~3년간 큰 인기를 얻은 헤링본 패턴 바닥재, 동조엠보 마루 등 제품에 더해 새롭게 논우드 패턴이 조명받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바닥재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바닥재 디자인 변화의 흐름과 함께 그동안 특수제품으로 분류되던 원목마루의 대중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면,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연 규모 500만평을 자랑하던 합판마루는 경쟁제품에 밀려,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받는 주거용 바닥재 디자인 ‘논우드 패턴’

최소 디자인 면에서는 지난 십 수 년간 한결같던 주거용 바닥재가 약 4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새로운 디자인적 시도가 이뤄졌고, 통했다. 지난 2014년에 선보여진 동조엠보 강마루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에는 헤링본 시공 마루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헤링본 패턴이 인쇄된 PVC바닥재도 출시되었다. 이처럼 기존 바닥재와 다른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앞서 주목받지 못하던 빈티지 패턴, 헤링본 외 다양한 종류의 시공 마루 등 제품도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이 바로 ‘논우드(Non-Wood) 패턴’ 바닥재다. 논우드 패턴 제품은 말 그대로 우드 패턴이 아닌 포세린, 노출 콘크리트 등 패턴의 바닥재를 뜻한다.
대리석, 벽돌, 포세린, 콘크리트 등 소재의 바닥재는 그동안 다양한 상업 공간에 적용되어 왔다. 그리고 약 3~4년 전부터 주거 공간에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어가며, 이 소재의 바닥재가 주거용 바닥재로 조금씩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낮은 열전도율 등 넘기 힘든 벽이 있었고, 비슷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사각 P타일 역시 주거용 바닥재로써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후,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이 소재를 패턴화한 PVC바닥재(륨)가 출시되었고, 현재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논우드 패턴 PVC바닥재(륨)의 수요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꼭 주목해야만 하는 제품이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가 앞 다투어 논우드 패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LG하우시스의 PVC바닥재 ‘자연애 Special’이다. 이 제품은 돌이나 시멘트로 된 타일, 기하학 패턴 등 독특한 바닥재로 포인트를 주려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모자이크, 포세린, 우븐, 콘크리트, 헤링본 등 패턴을 담았다. 또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지아소리잠, 지아사랑애 등 컬렉션에도 논우드 패턴을 확대한 상태다.
또한 한화L&C도 2017 PVC바닥재 ‘황실’의 신규 패턴에 마블 타일(부다페스트 리조트) 등 논우드 패턴을 새롭게 추가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차세대 마루 ‘마루&’에 대리석 패턴 등을 포함하는 등 논우드 패턴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또한 동화기업은 나프강마루 ‘나투스 진’에 콘크리트 패턴 등 우드 외 패턴을 포함시켜 프리미엄 디자인에 차별성까지 강조했다. 아울러 한솔홈데코는 SB마루(일반)의 신규 패턴으로 와이드(390mm x 790mm)한 사이즈의 대리석 패턴 4개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이 제품은 우드 패턴과 혼합시공 시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KCC도 숲 옥, 숲 블루 등 제품에 논우드 패턴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스타일 시공, 올해도 인기

최근 수년간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스타일 시공의 인기 상승이다. 과거, 일자시공 외 다양한 시공 패턴은 수입 원목마루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특수 제품에서나 가능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차별화 시공 패턴 제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많은 건자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바닥재 시공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스타일 시공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강하게 예측되는 가운데, 그 선두 역할은 단연 헤링본 패턴이 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 트렌드의 변화를 불러온 헤링본 패턴 바닥재는 일자가 아닌 ‘V’자 형태로 시공되는 제품으로, 유럽풍의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거실, 부엌 등 일부 공간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3년 전부터 젊은 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높여왔다. 그리고 현재 업계에서 인지도 있는 모든 업체들이 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동조엠보와 고강도 표면 보호층을 적용한 차별화 시공 바닥재 ‘강그린 리얼 헤링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동조엠보 기법을 적용해 나무 무늬결 질감을 실감나게 구현한 한화L&C의 ‘센트라리얼(Sentra Real)’도 헤링본 시공이 가능한 시장 대표 제품이다.
동화기업은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한 ‘나투스 강 헤링본’을 시작으로, 최근 헤링본 시공 외 대청마루, 사각 등 다양한 시공이 가능한 ‘나투스 진 헤링본’까지 출시했다. 또한 한솔홈데코는 헤링본 시공과 대청마루 시공이 가능한 ‘울트라 엣지’를 선보인데 이어, SB마루의 헤링본 제품인 ‘SB엣지’도 새롭게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새로운 마루 브랜드 ‘르플로’를 론칭한 풍산마루는 강마루 ‘모네’ 컬렉션(총 20가지 수종)의 9가지 수종을 헤링본 패턴 시공이 가능하도록 출시해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구정마루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천연마루인 ‘가우디’와 ‘브러쉬골드’ 등 모든 마루재를 헤링본 시공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바디자인플로링은 1:1 교차 시공부터 한식대문 시공, 2열 헤링본 시공 등 다양한 패턴 시공에 최적화된 ‘수마루 스타일 시리즈’ 등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파워데코 코리아도 헤링본 강화마루 ‘그로시안 헤링본’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특수 개발 코어층을 사용해 감각적이면서 화재에 강한 마루 ‘안타민 강마루’ 등 기술집약적 마루를 선보이고 있는 서한안타민도 헤링본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마루뿐만 아니라, PVC바닥재 역시도 차별화 패턴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하우스, 동신포리마의 아트하우스, 대진, 녹수 등 P타일 브랜드의 헤링본 제품도 현재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LG하우시스 지아소리잠, 한화L&C 황실 오리지날, 진양화학 에코그린, 재영 내츄럴, KCC 숲 옥 등 PVC바닥재(장판) 컬렉션에도 헤링본 패턴과 유사한 쉐브론 패턴 디자인을 포함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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