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엣지 있는 제품
[special report] 엣지 있는 제품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2.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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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심플한 평판 패턴 유행


엣지 있는 제품  <몰딩이 진화한다>

 

 
 

국내 몰딩(Molding)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몰딩은 벽이나 천장 모서리, 창틀, 가구 등의 테두리에 띠처럼 댄 장식으로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모양과 쓰임이 워낙 다양하고 작은 부분이지만 집안 전체 분위기를 아우르는 효과로 데코 개념에서 공간의 오브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생산 업체들은 몰딩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각종 친환경이 가미된 제품들을 속속 내놓으며 명실공히 인테리어 자재의 전문 분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몰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생산 업체들 또한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몰딩은 쓰임새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가장 기본적인 천장 몰딩과 벽과 바닥이 만나는 곳에 사용되는 걸레받이, 벽체의 중간에 사용되어 벽을 분할하는 느낌과 함께 공간에 큰 변화를 줄수 있는 허리몰딩, 아트월이나 등박스에 사용되는 평판몰딩이 있다. 여기에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작은 크기의 몰딩으로 문이나 가구, 아트월등을 장식하는 데코몰딩이 있다.

 

현재 시장의 70%이상은 랩핑몰딩
몰딩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70년대 초반으로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되며 발전해오다가 90년대 들어 랩핑 기술의 도입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일반적으로 랩핑 몰딩은 MDF에 PVC시트를 씌운 제품과 PVC에 PVC를 씌우는 제품 등을 일컫는다. 이는 원목 몰딩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아파트와 같은 특판 물량에 투입되며 가장 보편적인 제품으로 정착되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며 시장의 판도는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반 소비자의 인테리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시공사에 일괄적으로 맡기던 예전과 달리 집안 인테리어의 중요 요소로서 직접 고르거나 시공하는 예가 늘어나면서 부터다. 이는 천편일률적이던 랩핑 몰딩에서 액자 몰딩으로 사용되던PS(Polystyrene)발포 몰딩이 인테리어 몰딩으로 적용 되기 시작한 것이다. PS몰딩은 기존의 원목 몰딩이나 랩핑 몰딩이 구현하지 못했던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감으로 국내 인테리어 몰딩 시장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랩핑 몰딩과 PS발포 몰딩, 원목 몰딩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수 있는 몰딩 시장은 현재까지는 시장의 약 70%이상을 랩핑 몰딩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MDF를 소재로 하는 몰딩은 시판에서 워낙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생산업체의 마케팅과 규모가 탄탄해 시장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림임업과 예림임업 재현하늘창 ,예일몰딩 우딘,형제몰딩 등이 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차인표와 최수종,탤런트 김지호씨등 거물급 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로부터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예일몰딩,형제몰딩 같은 중소업체들은 자사만의노하우로 틈새시장과 리모델링 시장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랩핑몰딩은 어느 공간을 막론하고 무난히 어울리는 우드패턴의 디자인이 보편적이다.

 

PS발포 몰딩,입체감으로 생동감 연출
PS발포몰딩은 PS를 발포하여 UV컬러 코팅하는 몰딩으로 디자인과 컬러 구현이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습기에 강하고 뒤틀림이 없어 화장실을 포함한 습기에 노출되는 장소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랩핑 몰딩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통해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주요업체로는  유진프레임, 하이우드, 은성프레임, 우진M&M 등이 있다.


특히 (주)유진프레임 예가는 최근 정보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최근 논현동 전시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장을 소비자의 안테나 숍으로 활용, 일반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인천에 소재한 은성프레임 또한 눈여겨 볼만한 생산업체 중 하나이다. 은성프레임은 액자몰딩에서 탄탄히 조직력을 키우고 성장하던 회사로 작년부터 인테리어 몰딩 사업에 뛰어든 업체이다. 인테리어 몰딩 분야로 공격적인 시장을 확보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패턴의 제품과 친환경 제품,여기에 방염성능을 가미한 제품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8월 대대적인 시장 진입을 발표하며 올해 초부터 제품을 생산하겠다던 보루네오는 현재까지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사의 판단과 달리 시장의 판도가 수월하지 않은데다 기존 업체들의 유통망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판단,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하이우드는 매년 15%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며 철저한 대리점 체계를 통한 시판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특판의 경우 별도의 부서를 두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성공을 이루었다. 현재 PS발포몰딩 생산업체들은 자사의 디자인을 의장 등록하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을 첨가한 제품을 생산해 차별화를 주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강점이 있지만 이로인해 생산업체간 디자인 카피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 한 생산업체에서 디자인 카피의 이유로 다수의 생산 업체에게 디자인 침해에 대한 경고를 보내 해당 업체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몰딩의 의장등록 부분이 다소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디자인 침해라는 명목으로 감정싸움으로 진행되는것 같다. PS발포몰딩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간 불분명한 분쟁은 소모전일 뿐이다. 관련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을 고심하는 것이  현명한 일” 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하기도 했다.


중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이들 국산제품은 약 40%높은 단가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9월 대비 원자재가가 30%이상 인상되면서 국내 생산업체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조만간 PS몰딩이 단가경쟁에서 방안을 찾고 몰딩업계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단순하고 심플한 평판 패턴 유행
과거 두껍고 화려한 장식의 몰딩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심플하고 내추럴한 평판몰딩이 대세다. 실내 인테리어 경향이 내추럴하면서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인테리어가 각광을 받으면서 몰딩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몰딩을 선택할때는 크고 화려한 제품이 유행이든 심플한 제품이 유행이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는 몰딩의 선택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 이라고 인테리어 전문가는 조언한다. 


 몰딩의 향후 시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몰딩 자체가 워낙 용도가 다양하고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을 이룰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에는 몰딩이 아트월과 등박스, 스페이스월,콘솔,액자등의 장식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수요처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생산업체간 유통망 견제가 심해지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공격적인 유통망을 형성하면서 중소 생산업체들의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차 검증에 성공한  참숯, 황토, 피톤치드 등 다양한 천연소재를 가미한 기능성 제품과 안정성,  디자인, 여기에 각사별 노련한 마케팅 전략이 시장의 성장만큼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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