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차양 적용 범위 늘어나 시장 확대 기대
[special report] 차양 적용 범위 늘어나 시장 확대 기대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1.09.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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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 적용 범위 늘어나 시장 확대 기대
안전기준 강화 따른 적합 제품 마련 필요

 

 

 

 

차양은 직사광선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차양을 적절히 활용하면 여름에는 냉방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겨울에는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다. 차양 형태와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차양만으로도 최대 4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차양산업은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시작됐다. 국내는 1990년대 커튼을 시작으로 버티컬이 등장하며 차양시장이 구성됐다. 2000년대 들어와 블라인드류 제품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기능만이 아닌 인테리어 효과, 에너지 절약, 공기 정화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지닌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미적, 기능적으로 수준이 높아진 국내 차양 시장은 고가와 중저가 시장으로 양분된다. 고가시장은 전체에 5%정도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헌터더글라스, 이노블라인드 등의 수입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런칭한 웅진케미칼의 미올제는 이 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중저가시장의 경우는 90%이상이 국산 제품이다.


국내 차양 업체 수는 전체 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업체가 존재한다. 생산을 위해  별도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생산하는 영세업체들도 많기 때문이다. 한국차양협회에 따르면 국내 차양업체 수는 5천개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차양협회는 2010년 설립된 단체로 소상공의 구조로 홀대받는 업종으로 인식되는 차양산업을 전문화, 체계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아인스투윈포럼 권오금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차양협회는 업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 개최, 차양산업의 기술적 가치 연구 등을 통해 차양산업을 독립적 산업으로 발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차양협회 권 회장은 “차양시장은 앞으로 기회가 많은 시장이다 요즘 지어지는 건축물은 대부분 창을 크게 만들고 있다 이에 적절히 빛을 조절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차양이 필수가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특히 건물이 자동화되면서 자동 블라인드 제품들도 늘어가고 있어 차양 제품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점차 중요시 되고 있는 차양 제품은 크게 외부차양용과 내부차양용으로 나뉜다. 외부차양으로 쓰이는 제품은 어닝, 루버 등이 있다. 내부차양으로 쓰이는 제품은 전통적으로 가장 큰 시장을 지닌 커튼,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블라인드가 있다.


차양 제품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블라인드다. 블라인드는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롤스크린은 파이프에 원단이 감겨있는 형식의 제품이다. 콤비블라인드는 롤스크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네트구조의 망사 부분이 있어 환기조절이 가능하고, 빛을 투과할 수 있게 제작됐다. 


에코쉘은 두 겹으로 되어있어서 패브릭 느낌을 준다. 틸트가 있어 개방감을 주며 빛의 산란이 주는 효과가 고급스럽다. 플리티드블라인드는 주름형태의 디자인을 지녔으며 접혔을 때 사이즈가 작아 매입이 용이한 제품이다.  베네시안블라인드는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 있다. 사무실, 서재 등에 주로 사용되며 차가운 느낌을 지녔다.


버티칼은 대중화가 이루어진 제품으로 거실, 안방 등 다양한 공간에 사용된다. 큰 창에 시공하면 일체감을 주고 디자인 효과도 지녔다. 이외에도 우드블라인드, 가죽블라인드 등은 베네시안블라인드와 동일한 형태로 되어 있지만 소재에 따라 달리 불리는 제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차양 업계는 블라인드 안전기준 강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 줄로 인한 유아, 어린이의 목 졸림, 상해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예방을 위한 안전요건 규정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입안 예고된 안전·품질표시기준 제정(안)은 블라인드 줄의 강도, 줄을 벽면에 고정시킬 수 있는 부품 포함 의무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전요건을 살펴보면 블라인드 줄이 있는 제품의 경우 디자인, 무게, 치수와 설치장소 등 그 특성을 고려해 다음 안전요건 중 어느 하나에 적합해야 한다. 첫째는 블라인드 줄이 하중을 수직 하방향으로 250mm/min의 인장속도로 재하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샤프트, 엔드캡과 클러치가 분리되어 줄이 탈착 되거나 클러치로부터 블라인드 줄이 분리 되어야 한다. 아니면 연결고리 부품이 분리 되거나 블라인드 줄이 끊어져야 한다.


둘째는 블라인드 줄이 일체형 루프(loop)를 형성하지 않는 제품으로 블라인드 줄이 하나이거나 두 개의 줄로 분리된 경우, 블라인드 줄이 유아 및 아동의 목에 감기지 않도록 블라인드 줄 끝단부터 상방향으로 최소 60cm까지는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휘어지지 않는 재질의 보호캡으로 덮여있어야 한다.


셋째는 블라인드 줄이 U자형 루프(loop)를 형성되는 제품의 경우다. 블라인드 줄과 줄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줄 전체를 덮는 일체형 보호장치 또는 부분적으로 덮는 분리형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 또한 보호장치는 유아 및 아동이 쉽게 분리하거나 조작할 수 없는 구조이어야 하며, 유아 및 아동이 줄을 당기는 등의 조작을 하였을 때도 줄 자체, 줄과 보호장치 사이, 보호장치와 보호장치 사이 등에 머리를 끼울 수 없어야 한다.


넷째는 블라인드 줄의 하단부분(클러치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부분)을 벽에 밀착하여 고정시키거나 부착될 수 있어야 하며, 설치되었을 때 줄과 벽간의 간격은 10cm이내이어야 한다. 또한 하단부분의 줄이 벽으로부터 분리되었을 때 블라인드 줄이 작동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처럼 안전기준에 따른 제품의 강화가 필요해 지면서 각사는 기준에 맞는 제품 마련이 시급해졌다.
최근 차양 시장에는 대기업이 등장하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제품 연구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차양협회 권오금 회장은 “에너지절약 기술성이 인증되고 제도가 마련되면 차양산업은 제2의 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년 전부터 IBS건물에 차양기술이 적용되면서 주거공간까지 에너지절약, 공간활용 능률향상 등 차양의 기술적 부분이 인정받고 확대되고 있다”전했다.


점차 차양 제품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향후 합리적 가격과 고품질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준다면, 국내 차양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차양협회 회원 업체 명단은 월간 더리빙 2011년 9월호 62~62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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