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실내 인테리어의 완성 '몰딩'
[Special Report] 실내 인테리어의 완성 '몰딩'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0.02.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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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발포 몰딩 인기 상승 중
실내 인테리어의 완성 ‘몰딩’

 

몰딩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모양과 쓰임이 다양하고 각종 기능이 첨가된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명실상부한 인테리어 마감재로 자리하고 있다.
천정에서 걸레받이까지 집안 곳곳을 꾸며주는 양념 같은 존재인 몰딩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70년대 초반이다. 이후 몰딩은 디자인과 기능이 강화되면서 발전해오다가 1990년대 들어 랩핑 기술의 도입으로 급속히 진화하기 시작한다.
랩핑 몰딩은 MDF에 PVC시트를 씌운 제품과 PVC에 PVC시트를 씌우는 제품 등을 일컫는 말이다. 랩핑 몰딩은 당시 주로 사용되던 원목 몰딩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건설현장에 적용되면서 몰딩은 인테리어 마감재로 흔히 쓰이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액자몰딩으로 사용되던 PS(Polystyrene)발포 몰딩이 인테리어 몰딩으로 응용되기 시작했다. PS발포 몰딩은 기존의 원목 몰딩이나 랩핑 몰딩이 구현하지 못했던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몰딩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랩핑 몰딩과 PS발포 몰딩
국내 인테리어 몰딩 시장은 크게 랩핑 몰딩과 PS발포 몰딩, 원목 몰딩 등으로 구분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랩핑 몰딩이 인테리어 몰딩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PS발포 몰딩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랩핑 몰딩 중에 MDF를 소재로 하는 몰딩은 시판에서 판매망이 넓어, 소비자 인지도가 비교적 높다. 주요 생산 업체로는 영림임업과 예림임업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각각 차인표와 최수종을 광고 모델로 하는 스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PVC를 소재로 하는 몰딩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특판에 주로 사용되며, 주요 생산 업체는 미래창조 등이 있다.
PS발포 몰딩은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해가고 있다. 각 업체별로 디자인에 대한 특허권을 지니고 있으며, 기능성도 차별화 되어 있다. 주요 생산 업체로는 하이우드, 신일프레임, 우진M&M 등이 있다.

 

 

몰딩의 종류
이러한 인테리어 몰딩은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천정몰딩, 걸레받이, 허리몰딩, 문선몰딩, 기둥몰딩, 평판몰딩, 데코몰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천정몰딩은 천정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 사용되는 몰딩으로 가장 기본 몰딩이다. 걸레받이는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사용된다. 말 그대로 바닥에 걸레질을 할 때 벽체에 훼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단순하다.
벽체의 중간에 사용되어 벽을 분할하는 느낌을 주는 허리몰딩은 공간미를 연출할 수 있다. 문선몰딩은 문틀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에 사용되어 문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주며, 기둥몰딩은 벽체의 모서리에 사용되어 벽체의 마감을 돕는다. 평판몰딩은 아트월이나 등박스에 사용되기도 하며 벽체를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데코몰딩은 최근 많이 사용되는 작은 크기의 몰딩으로 가구 등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준다.
이들 몰딩은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해 집안의 인테리어 컨셉에 맞게 적용이 가능하다. 랩핑 몰딩의 경우는 어떠한 공간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우드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이 많다. 반면 PS발포 몰딩은 기존의 액자몰딩이 인테리어 몰딩으로 응용되면서 발전한 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가 있다.
PS발포 몰딩은 PS를 발포하여 UV컬러 코팅하는 몰딩으로 디자인과 컬러 구현이 자유롭다. 또한, 습기에 강하고 뒤틀림이 없으며, 부패하지 않아 습기가 많은 화장실을 포함한 집안 곳곳에 사용할 수 있다.
PS발포 몰딩의 생산 공정은 크게 압출, 냉각, 성형, 재단으로 구분되며, 각 업체는 이 과정에 참숯, 황토, 피톤치드 등 다양한 소재를 접목시켜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랩핑 몰딩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원목 몰딩 보다는 저렴하다.
원목 몰딩은 나왕, 마디카와 같은 일반 몰딩에서 오크, 체리, 미송 등 특수목까지 수종이 다양하고 자연그대로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녔다.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PS발포 몰딩 현황과 업체별 특성

 

 

 
국내 몰딩 시장은 갈수록 시판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테리어 시장에서 몰딩에 대한 대체 상품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PS발포 몰딩은 원목과 MDF에 비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이 가능하고 뛰어난 디자인과 컬러 구현이 가능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또한 몰딩이 천정이나 걸레받이와 같은 마감재에서 이제는 아트월은 물로 가구의 데코재로 사용되고 있어 사용처가 다양화 되고 있다. 이는 소재의 특성상 가볍고 변형이 적으며 자유롭게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PS발포 몰딩 생산업체는 각 사마다 디자인에 대한 특허와 기능성을 첨가한 제품을 생산해 차별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PS발포 몰딩은 랩핑 몰딩 보다 높은 가격과 방염에 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PS발포 몰딩은 30평형대 주택에 천정 몰딩만 시공 할 경우 30~40만원 선이며 그 외의 아트월이나 등박스 등에 시공 될 경우 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PS발포 몰딩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는 하이우드, 신일프레임, 우진M&M 등이 있다.
하이우드는 연간 10~15%씩 매년 성장해 온 기업이다. 철저한 대리점 체계를 통해 시판 판매를 하고 있으며, 특판의 경우 본사에 별도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이우드는 최근 피톤치드를 함유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곧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일프레임은 ‘프레임미가’라는 브랜드를 통해 인테리어 몰딩을 판매하고 있다. 시판을 위주로 유통하고 있으며, 참숯을 제품 표면에 함유한 몰딩을 판매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업소를 통한 대리점 관리를 하고 있으며 신제품으로 마치 원목과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진M&M은 향기가 나는 몰딩을 유통하고 있다. 몰딩의 표면을 만질 경우 향기가 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유통은 대리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몰딩 업체에 협력업체로써 제품 생산을 해주고 있다.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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