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009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report]2009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 권재원 기자
  • 승인 2008.07.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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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창조적 융합 CONSILIENCE

해체와 융합, 구칙을 벗어난 도약으로 실리와 개성을 창조한다

 

 

 

LG화학 디자인센터가 2009년 유행할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제안했다. LG화학 디자인센터는 해마다 국내외 사회적 동향과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경향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5월 30일 열린 2009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에서는 2009년 유행할 테마로 ‘창조적 융합-Consilience’를 제시했다.
라틴어로 ‘뛰어오르다’, ‘넘나들다’란 ‘Consilience’의 어원처럼 컬러와 소재, 패브릭, 패턴 등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두 가지 이상 트렌드의 재구성과 시공간의 연계성이란 문화적 재구성을 통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러한 조화와 융합이 우리의 감성과 어우러지며 진정한 창조를 이루게 된다.


Theme1. 모던미학 Modern Aesthetics

 
채우기보다는 비움을 통해 삶의 균형과 조화를 찾으며 진정한 자아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2009년 라이프스타일은 보다 근원적인 디자인에서 출발한다. 이미 2000년대 초 젠 스타일 이후에 동서양의 결합, 복잡다단한 장식과 현란한 컬러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던 맥시멀리즘의 절정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미와 기능성을 고루 갖춘 모던 미니멀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 결과 2007년부터 우리 생활 전반에 모던 미니멀리즘의 열풍이 일었고, 이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지니며 2009년에 들어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진화해간다.
2009년도 트렌드의 핵심이 되는 첫 번째 테마 ‘모던미학(Modern Aesthetics)’은 모던 미니멀리즘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가 담겨 있다. 다채로운 분야가 해체와 융합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창조적 융합(Consilience)’의 원리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세련된 모던 디자인의 개성을 펼쳐나간다.
대중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던미학’의 매력은 크게 ‘모던 레트로 & 엘레강스(Modern Retro & Elegance)’, ‘모던 에코(Modern Eco)’ ‘인더스트리얼 알고리즘(Industrial Algorism)’ ‘지오메트릭 디포메이션(Geometric Deformation)’의 네 가지 테마로 연출되는데, 그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것이 ‘모던 레트로 & 엘레강스’다.
모던미학 스타일은 세련미와 기능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모던하고 우아한 실내공간을 연출 할 수 있다. 대중적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 등 기본에 충실한 도형과 소재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의 경우 화이트(White)와 웜그레이(Warm Grey) 컬러를 위주로 베이지 올리브 그린(Beige Olive Green), 코지 브라운(Cozy Brown) 등 차분하면서 톤 다운된 파스텔 컬러를 매치하면 우아하면서 레트로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선샤인 옐로우(Sunshine Yellow), 로얄블루(Royal Blue), 레트로 레드(Retro Red) 등 포인트 컬러 매치를 활용하면 공간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가구는 이동과 배치가 자유로운 기능적 모듈가구, 무지주 선반 등 실용적이고 공간의 소통이 원활한 아이템으로 구성하자. 가구의 바디에는 광택이 강조된 스테인리스, 크롬, 흑경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천연가죽, 매쉬 소재로 커버링하면 천연소재와 인공적 신소재의 결합으로 모던함을 표현할 수 있다.
벽지는 기하학적 그래픽 패턴의 응용을 통해 40년대 감성을 강조하자. 평면 조형적 패턴의 단순 반복을 통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착시효과와 함께 공간을 더욱 감각적이고 모던하게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Theme 2. 전원예찬 Folk Poetry

 
개인의 행복과 여유로운 일상을 중시하는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보다 안락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데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만의 스타일을 지니되 가장 편안한 공간을 완성하고자 하는 욕구는 친근하고 인간미가 살아 있는 과거의 것을 현재에 접목시키고, 오리지널 제품을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2009년 트렌드의 두 번째 테마 ‘Folk Poetry 전원예찬’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에 가치를 두고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만족을 느끼는 감성적 마인드가 기반을 이룬다. 그리고 이는 서정적인 전원생활과 로맨틱하고 수공예적인 소박함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에스닉 무드를 통해 연출된다.
‘Folk Poetry 전원예찬’은 다음의 네 가지 스타일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개성을 드러낸다. 초원의 집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플로릭 헤리티지(Flororic Heritage)’, 이국적 수공예의 멋과 여성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에스닉 그래프트(Ethnic Craft)’, 시간의 흔적을 담은 ‘원 아웃 딜라이트(Worn-out Delight)’, 도회적인 감각과 자연미가 믹스된 ‘네이처 인스파이어드 어반(Nature Inspired Urban)’ 스타일로 표현될 수 있다.
 
전원예찬 스타일은 낭만적 패턴, 크로쉐, 패치워크 등 여성적인
 
핸드 크래프트의 감성이 특징으로 민속적 감각과 일상의 편안함을 보여줄 수 있다.
공간 전체 컬러를 구상할 때 물기를 머금은 은은한 장밋빛 홍조나 정원에 만개한 꽃의 색상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로맨틱 핑크(Romantic Pink)와 피치
 
레드(Peach Red) 등 부드럽게 톤 다운된 파스텔 컬러와 라이트 라임(Light Lime), 플럼 바이올렛(Plum Violet) 등 상큼한 과일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주로 활용하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구나 패브릭에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레이스 크로쉐와 유리구슬 장식을 곁들여 수공예의 멋을 강조하자. 미소니(MISSONI)를 연상시키는 에스닉한 문양의 패브릭, 이카트(ikat)직조로 제작된 베딩커버는 예술적 모티브와 이국적 감성의 결합을 보여줄 수 있다.
이와 함께 핸드 페인팅 기법을 사용한 타일이나 문양이 섬세한 앤티크 가구, 침대 머리맡에 응용 가능한 입체적인 가죽 장식, 러그, 타피스트리 등을 이용하면 우아하면서 여성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Theme 3. 상상융합 Future Trans

 
상상 속에 머물던 디자인은 이제 오늘날 우리 문화의 중심에 선 복합적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기에 이른다. 문화의 감성에 대한 감각지수가 높아진 사람들은 역사적 심벌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동서양의 시공을 넘나들며 종교와 철학, 전통과 개인의 취향을 조화시켜 자신만의 혁신적인 스타일을 탄생시킨다. 클래식과 퓨처리즘, 원시적 감각과 첨단 소재, 키치와 노블리티 등 이율배반적인 하모니는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대한 판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과 감성이 빚어낸 세계는 소설과 영화, 일러스트 등을 통해 대중 속으로 전파되면서 색다른 감각을 전한다.
 
한편, 해체와 융합을 근간으로 표현의 한계를 허무는 퓨처 트랜드는 기괴함과 우아함이 결합된 창의적 스타일의 탄생을 반전시켜간다. 상반되는 것을 우아한 모습으로 결합시키는 경향은 아트 분야에서 순수 페인팅 기법, 일러스트, 그래피티, 설치 미술과 비디오 아트가 혼합된 형태의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고,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이질적 소재의 결합과 유기적 형태의 발전을 북돋운다. 기술적 측면에 있어서는 엮거나 꼬는 것과 같은 원시적 연결법을 정교하게 재현해내며 미래적 디자인의 전형이 되는 심벌릭 디자인 코드를 탄생시킨다.
상상융합 스타일은 기존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한 해체와 조합을 통해 창조되는 미지의 공간을 인테리어로 표현한다. 서로 연관성이 없는 아이템간의 대담한 활용을 통해 상상력이 넘치는 재기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메인컬러는 네온 오렌지(Neon Orange), 네온 옐로우(Neon Yellow)와 브릴리언트 핑크(Brilliant Pink), 인디고(Indigo)와 같이 애시드 컬러(acid color)와 비비드 컬러를 주로 활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공간을 연출하도록 하자.
패턴으로 대담하면서 기발한 분위기 표현이 가능하다. 성인과 아동의 감성이 혼재된 아이콘의 활용, 악어가죽의 무늬와 광택, 힙합적 그래피티, 스텐실 기법 등을 응용하면 다차원 적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속과 패브릭이 믹스된 키치적 느낌의 가구, 깨진 유리조각으로 표면을 장식한 화병 등 상반된 소재가 결합된 오브제를 배치하면 크로스오버적인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LG화학 디자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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