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필룩스 노시청 회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독자적 영역구축 선진 조명문화 선도해 나갈 것
[interview] 필룩스 노시청 회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독자적 영역구축 선진 조명문화 선도해 나갈 것
  • 이상은 기자
  • 승인 2014.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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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 노시청 회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독자적 영역구축
선진 조명문화 선도해 나갈 것

 

현재 세계 조명시장은 연간 160조 규모로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과 맞먹는 수준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해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업체와 기술이 밀집되어있는 탓에 워낙 변화가 다양하고 급격히 일어나는 시장이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백열램프 생산을 제재하는 등 굵직한 일들로 인해 시장이 더욱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상황에 크게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기업이 있다. 조명을 단순한 빛이 아닌 문화로 승화시키고 있는 필룩스(FEELUX)는 자연의 빛을 연출하는 감성조명이라는 획기적인 개념을 만들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남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필룩스의 노시청 회장을 만나 그의 조명철학 들어보았다.

 

소신경영, 가치 있는 상품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1975년 전자 소재 부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보암전기전자 연구소로 출발한 필룩스는 T5형광등 개발을 시작으로 조명산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감히 세계적인 조명기업이라 할 만큼 우뚝 올라선 기업이다. 100여 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현재 독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프랑크푸르트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들을 비롯해 해외 호텔, 백화점 등 다양한 현대 건축물에서 필룩스 조명이 사용되고 있다.


“유럽, 북미의 국가들은 조명시장의 규모가 거대할뿐더러 조명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조명선진국들입니다. 2000년에 필룩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더욱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해외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조명업계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파리 루브르박물관, 시드니 하버브릿지, 런던 헤롯백화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에서 필룩스 조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독일 등 국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었다. 필룩스 조명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세계시장에 도전했지만, 독창적이고 뛰어난 기술력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몇몇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고생을 했다는 그는 타협이 아닌 묵직함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소신 있는 경영이 필요했습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미처 인지 못한 법적인 문제들로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원칙대로 행했죠. 적당히 상황에 맞춰 타협하고 순간을 넘어가는 것은 결국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시절부터 탁구장을 직접 운영하는 등 일찍부터 현장에서 터득한 사업 마인드는 지금까지 경영철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HI 시스템으로 인간중심의 자연조명 선사
이러한 노 회장이 이끄는 필룩스는 일반 조명회사로 정의되지 않는다. 조명을 단순 시야확보의 용도가 아닌 문화로 승화시킨 국내 유일무이의 조명문화회사다. 때문에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통해 빛의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완벽성을 추구해 조명의 개념을 바꾸어 나가는 게 필룩스의 1차 목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조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노 회장은 말한다.


“국내에서 조명은 단지 어둠을 밝히는 기능상품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좀 더 나아가 디자인조명 정도가 인식의 한계였죠. 하지만 조명의 기능은 인체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자연의 빛은 변하고 생체리듬도 이에 적응되어있지만 대다수의 실내조명 빛의 세기는 일률적이기 때문에 생체리듬을 해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나 감정도 조명에 큰 영향을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죠.”


이에 필룩스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SHI(Sun In House)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을 실내에도 적용한다는 개념으로,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조명에서 벗어나 일출부터 일몰까지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조명과 같이 집안에도 인간의 생체리듬에 맞춰진 자연조명을 연출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처럼 인간중심의 자연조명을 추구하는 그의 조명철학을 바탕으로 탄생된 것이 ‘감성조명’이다.


“감성조명은 조명의 색온도가 2200K~8000K 범위에서 조정됨으로써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빛을 집안에 그대로 연출하는 것을 베이스로 한 시스템입니다. 나아가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과 하는 일에 따른 적합한 조명 환경을 설정할 수 있으며, 특정 장치를 통해 바이오리듬을 인식시키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사람의 감정과 컨디션에 따라 최적의 조명환경이 구현됩니다. 이러한 조명으로 인해 공간의 분위기가 변화됨은 물론, 개인의 삶 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R&D로 독자적인 영역 구축해야
이처럼 선진화 된 조명문화를 추구하는 그가 밝힌 두 번째 성공 키워드는 끊임없는 개발이다. 이에 필룩스에서는 단순 조명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동블라인드, 음향 오디오 시스템 등 감성조명과 연동되어 실내공간을 최적화 시켜줄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 왔고, 이를 적용한 감성주택 마스터, 시스테리어 등 시스템도 선보여 왔다. 또한 현재 필룩스는 본사내 부지에 필룩스의 기술을 집약한 미래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제품개발과 이를 활용한 모델을 선보이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인간중심의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조명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이 필요합니다. 실내조명을 완벽히 컨트롤하기 위해선 차양제품이 필요하고, 여기에 음악이나 아로마까지 더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이러한 다양한 제품에 조명의 가치가 더해지면 비로소 감성조명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핵심인 조명개발에도 여념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조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간에 빛을 주는 자연과 같은 간접조명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조명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갈 수 있었던 것도 남들과 다른 조명에 대한 시각 때문이다. 이는 국내의 수많은 조명기업 중 필룩스와 동종업체라 불릴 수 있는 곳이 없는 이유며, 이처럼 차별화된 마인드로 앞선 자와 뒤떨어진 자가 있을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노 회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조명시장은 그의 생각과 반대로 가고 있다.


“최근 조명시장이 LED제품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국내수준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명의 용도를 빛의 확보로만 사용하고 있고, 대다수 업체가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죠. 계속해서 비슷한 제품만을 생산하고 별다른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것은 가격경쟁뿐입니다. 그렇다면 훗날 중국과의 경쟁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조명은 단순한 기기가 아닌 문화입니다. 가격에 상관없이 조명의 가치를 인정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재 필룩스의 제품이 국내보다 독일, 영국, 이태리, 프랑스 등 조명선진국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업·국가·지역사회 발전 이바지 해 나갈 것
필룩스가 인정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선도 기업으로써 조명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필룩스는 조명디자인공모전, 라이트아트페스티벌, 라이팅콘서트 등 콘텐츠를 통해 조명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유일의 조명박물관을 개관해 일반인들에게 조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감성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일찍부터 빛 공해의 심각성을 인지한 노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매년 빛공해사진공모전을 열었고, 이는 국내에 ‘빛공해 방지법’이 시행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필룩스는 2015년까지 진행 예정인 ‘LED 시스템조명기술개발 사업’의 단독 참여자로 선정되어, 스마트조명 시스템의 국가 표준을 직접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국은 OECD국가 중 안경사용률 1위입니다. 거리에 넘쳐나는 인공조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보고 있죠. 조명은 사람에게 이로워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빛 공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했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업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사는 현재 LED 시스템조명기술에 관한 정부과제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마트조명의 한류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노 회장은 이외에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무료급식 사업, 양주시 어린이날 축제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활동 하나하나가 모여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이는 결국 산업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이제는 기업의 목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추구 외에도 지역사회에 베풀며 상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거죠. 기업 모두가 돈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결코 사회는 윤택해질 수 없고, 선진화된 사회를 만드는데 저해요소가 될 뿐입니다. 자사 역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앞으로도 돈을 ‘멋지게’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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