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위생용도기 8월까지 누적 내수량 25,599톤
[special report] 위생용도기 8월까지 누적 내수량 25,599톤
  • 배은수 기자
  • 승인 2011.11.0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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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용도기 8월까지 누적 내수량 25,599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감소세 이어져

 

 

올해 8월까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위생용도기 품목의 내수량이 지난해 동기간 보다 6.5% 감소한 2만 5,599톤으로 나타났다.


특판 비중이 큰 시장인 만큼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불황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것이다.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5년 내수량 5만 9,539톤이던 위생용도기 시장은 다음해에 5만 5,203톤으로하락 2008년 4만톤 규모로 하락했다. 이후로도 매년 감소해 4만 235톤을 기록했다.


이 추이라면 올해 내수량은 처음으로 3만톤 대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내수량만 보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천톤 수준을 넘어선 달이 한 번도 없어 올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어렵게 한다.


그나마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요소는 절수형 제품의 요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절수형 제품 사용이 의무화 되면 수익성 측면에서 일반 제품보다 낫고 건설사에서 이를 원해 향후 업체들이 절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시판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
특판 물량의 감소는 어느 정도 업계에서 예견됐던 일이다. 이에 국내 건자재 업체들은 시판 강화나 수출을 통해 수익구조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위생용도기 업체들 역시 다르지 않다. 그동안 소홀했던 시판시장 선점을 위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직매장을 개설하거나 리모델링해 시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과 첨단 기능을 더한 비데 일체형 양변기를 선보이는 등 제품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꾸준히 해외 건축박람회에 참가하며 판로 확보에 나서온 국내 업체들의 첫 번째 대상은 중국이다.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위생용도기는 국가 마다 다른 제품 규격과 배송의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수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품목이다. 이에 우선 가까운 중국시장부터 공략해 앞으로 해외 시장 판로 확대에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위생용도기 제품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 차이를 넘어설 수 있을 정도의 차별화된 강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원산지 표시법이 강화되면서 원산지를 속이는 부적정한 제품의 유통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이 ‘원산지 제도 운영에 관한 고시’에 표시방법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반영, 지난 7월부터 단속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포함된 위반 사례는 수입산 위생도기의 희마한 글자로 원산지표시, 바탕색과 비슷한 잉크 표기, 잘 보이지 않는 안쪽에 원산지 표시 등이다. 관세청은 부적정하게 원산지를 표시해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단속해 국내 소비자 및 생산자 를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대세는 절수형 제품
위생도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절수형 제품의 사용이 내년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절수형 양변기 시장에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위생도기의 1회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수도법(제15조 절수설비 등의 설치)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 2012년 7월부터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대변기의 경우 사용수량을 6ℓ 이하, 대소변 구분형 대변기는 대변용 6ℓ 이하, 소변용 4ℓ 이하, 소변용은 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1회 사용수량을 2ℓ 이하, 로탱크형 대변기는 7ℓ 이하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변기를 작동하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9ℓ에서 11ℓ다. 이에 각 업체들은 향후 물 사용량을 최대 45%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비데 일체형 양변기와 초 절수형 위생도기의 경우 절수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로 시장에 출시되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각 업체들은 절수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변기와 비데를 하나로 결합한 비데 일체형 양변기 시장은 비데 전문업체가 아닌 위생도기 업체가 주축을 이룬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욕실공간을 좁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는 비데 일체형 양변기는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위생도기 시장에서 또 하나의 시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초 절수형 위생도기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다.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인 ‘절수’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1회 사용수량이 최대 4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
또 건설사에서도 1회 사용수량이 6리터 이하인 양변기를 원하는 곳이 늘면서 아이에스동서, 대림비앤코, 계림요업 등 국내 위생도기 선두그룹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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