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인조대리석 7월까지 내수량 5만2,770톤
[special report] 인조대리석 7월까지 내수량 5만2,770톤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1.10.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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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리석 7월까지 내수량 5만2,770톤
지난해 동기간 대비 5.14% 하락

 

 

 

주방, 욕실, 병원, 은행 등 인조대리석은 실내외 마감재로 다양하게 시공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실내는 물론 외벽에도 이를 적용하며 건축의 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의 경우는 주방 상판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조대리석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재는 MMA(Methyl Methacrylate) 소재 제품이다. MMA 인조대리석은 천연의 광석분을 열가소성 아크릴계 수지로 경화시킨 후 압축해 판상으로 제조한다.


이 제품은 무공질 소재로 뛰어난 방수성, 내오염성, 내화학성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일반 목공구로 가공이 가능할 정도로 가공성이 뛰어나다. 이에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될 수 있어 인테리어 자재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판상 형태로 제조해 유통하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화L&C, 제일모직, 라이온켐택, 듀폰코리아가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조대리석 품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국내 인조대리석 생산량이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07년 생산량 11만 6,905톤을 보인 인조대리석 시장은 ’08년 12만톤 규모로 성장했다. 이후 ’09년 15만 4,400톤으로 3만톤 가량 증가했고, ’10년 16만 2,994톤으로 더욱 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총 9만 9,578톤 생산량을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을 예상된다.

 


내수량의 경우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지 못했다. 2007년 인조대리석 내수량은 6만 5,213톤 규모에서 ’08년 7만 1,877톤으로 상승했다. 이후 ’09년에는 11만 4,207톤으로 37.06%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내수량은 1만 3,920톤 하락한 1만 287톤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까지 내수량 역시 5만 2,770톤 수준을 기록해 ’09년 수준으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건축자재와 마찬가지로 인조대리석 역시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품목이다. 특히 물량이 큰 특판 시장의 침체는 내수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올해 국내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제외) 시장 규모는 1,050억 수준으로 점쳐진다.


특판 물량, 특히 입주시점에서 마감공사에 들어가는 인조대리석 계약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지난해 저점을 찍었으니 올해는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유럽발 재정위기로 1년 2개월만에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지면서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자재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매가 돌지 않으니 내수량이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가 상승으로 생산 업체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인조대리석 업체들의 신시장을 개척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조대리석의 신시장은 주택용 시장에서 상업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벽체, 조형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인식변화를 통해 유통망을 넓히려는 시도다.


다른 하나는 수출량의 증가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수시장 대신 해외 시장을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국이 멤브레인 상판에서 인조대리석 상판을 사용할 정도로 생활수준이 높아져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산 자재들의 수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통계 자료를 보면 2007년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던 인조대리석 수출량은 ’09년 4만 5,828톤을 저점으로 지난해 6만 558톤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역시 지난 7월까지 수출량만도 4만 1,564톤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월별 수출량 추세를 보면 1월엔 4,886톤이었던 수출량이 3월 들어 6천톤 규모로 진입, 이후 4월 6,126톤, 5월 6,702톤을 기록 월수출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6월과 7월에도 6천톤 규모를 유지해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조대리석 시장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와, 상업용 시장, 주택 개보수 물량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 시장 규모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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