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스텐레스 싱크상판 4년째 수출 증가세 이어갈 듯
[special report] 스텐레스 싱크상판 4년째 수출 증가세 이어갈 듯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1.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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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레스제 싱크상판
4년째 수출 증가세 이어갈 듯

 

국내 주방가구 시장은 부엌의 개념이 주방으로 바뀌면서 시작됐다. 좌식에서 입식으로 삶의 방식이 변하고 단순히 식사를 준비하던 공간이 온 가족이 모여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생활공간으로 변화된 것이다.


주방가구 시장의 선두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다. 이후 아파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샘, 리바트, 보루네오, 백조씽크 등의 업체가 성장했다.


국내 주방가구 시장은 지난해 1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06년과 비교하면 1천억 원 정도 성장했다. 즉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방가구 시장은 메이커와 비메이커 업체로 형성되어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더욱 강세를 보이는 비메이커는 전체 시장의 80% 가까운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판 시장 위주의 행보를 보여 왔던 메이커 업체들이 특판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판 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점유율의 변화가 예상된다.


주방가구 시장은 국내 건설경기 흐름과 성장을 같이해왔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스텐레스제싱크상판 생산·출하·재고·내수·수출량을 보면 지난해 내수량이 128만 5,678 대로 나타났다. 이는 ’09년 133만 9,312 대 보다 감소한 것으로 특판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06년부터 스텐레스제싱크상판의 내수량 추이를 보면 163만 2,686 대에서 다음해인 ’07년 167만 371대로 소폭 상승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찾아온 ’08년 들어서면서 3만 6,205 대가 감소하면서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왔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까지 내수량이 37만 2,737 대인데 올해는 43만 1,155 대다.


반면 수출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왔다. 2006년 스텐레스제싱크상판의 수출량은 10만 8,097 대다. 다음해인 ’07년 11만 5318로 증가해 처음으로 수출 11만 대 시장을 열었다. 이후 ’08년에는 10만 7,697 대로 감소하지만 ’09년부터 다시 11만 4,776 대로 성장, 지난해는 11만 7,485 대를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 증가한 4만 8,702 대로 나타나 올해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아파트 특판을 포함한 신축 시장 흐름과 동조현상을 이어온 주방가구 시장에서 KS인증은 필수로 많은 업체가 KS인증을 가지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가정용 주방용구(KSG 5700) 인증업체는 2011년 5월 기준 총 56개로 나타났다. 올해 인증을 추가한 업체는 충북 제천에 대한퍼니처, 경기도 김포에 진도테크, 경기도 김포에 려음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주택수급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총 18.5만호의 주택공급(인허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택수요는 2000년대 중후반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2011년 현재 약 43만호 수준인 주택수요는 2020년에 36만∼37만호, 2030년에는 약 30만호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라 대형주택 수요는 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소형 평수를 겨냥한 주방가구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주택건설시장은 줄지만 아파트의 70% 이상이 1990년대 준공된 재건축 연한 40년 이상 아파트인 점을 볼 때 향후 리모델링 관련 제도가 개선된 이후 아파트 리모델링시장이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의 주방은 거실과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이다. 넵스는 ‘맘스 오피스’를 콘셉트로 공간 활용을 높인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주방의 다용도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갈수록 아일랜드형 주방을 선호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일랜드 테이블에 기능성이 강화되고 있다. 또 소형 평수가 증가하면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납시스템을 강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의 경우도 실용적이고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주방 상판의 경우 뛰어난 품질을 지닌 E-Stone이 시장을 확장하고 있지만,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을 지닌 인조대리석이 국내 주방 시장의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은 천연의 광석분을 열가소성 아크릴계 수지로 경화시킨 후 압축하여 판상으로 제조한 것이다. 무공질 소재로서 방수성이 뛰어나고, 표면과 내부가 균일하다. 또 내오염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며, 이음매 없이 접합·곡면 가공·절단이 가능하해 일반 목공구로 디자이너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설치할 수 있다.


한편 일부 메이커 업체들은 오히려 더욱 고급화된 제품군을 선보이며 최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고가 주방가구 시장은 수입주방가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친환경 소재와 첨단 기능을 갖추고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제품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스텐레스제 싱크상판 품목별 생산, 출하, 재고, 내수, 수출량> --> 월간 더리빙 2011년 7월호 70~71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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