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국내 엔지니어드스톤 시장규모 450억원
[Special Report]국내 엔지니어드스톤 시장규모 450억원
  • 백선욱 기자
  • 승인 2009.11.10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엔지니어드스톤 시장규모 450억원

연 성장률 30%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 기대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시장은 올해 45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엔지니어드 스톤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는 한화L&C와 제일모직이다. 여기에 엔지니어드 스톤을 해외 OEM 생산하는 LG하우시스와 KCC가 있다.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화L&C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는 제일모직이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한화L&C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취재 | 지현호 기자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시장은 올해 45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엔지니어드 스톤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는 한화L&C와 제일모직이다. 여기에 엔지니어드 스톤을 해외 OEM 생산하는 LG하우시스와 KCC가 있다.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화L&C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하는 제일모직이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한화L&C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도 올해 제일모직이 생산 판매를 시작했고, LG하우시스, KCC 등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엔지니어드 스톤의 장점과 시작
엔지니어드 스톤은 Quartz(석영)가 제품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수지 및 첨가제, 안료, 의장용 칩이 들어간다. 이때 들어가는 안료는 제품의 색에 영향을 주며, 의장용칩은 제품의 무늬 및 패턴을 결정한다. 이들 재료를 진공압축하면 엔지니어드 스톤이 탄생한다.
이처럼 천연에 가까운 재료로 만들어진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석 제품과 비교해 뛰어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먼저, 천연석이 낼 수 없는 새롭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천연석에 비해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볍다. 때문에 취급이 용이하고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여기에 수분 흡수율이 ‘0’에 가까워 물청소가 가능하며 내수성이 강해 음식물 및 각종 생활 떼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내구성에 있어서도 뛰어남을 자랑한다. 특히 충격, 마모, 화학물질에 강해 색상과 광탱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호텔, 편의점, 병원, 극장, 공항, 백화점 등의 바닥재로 사용된다. 가공시 LOSS율이 낮아 경제적이며, 긁힘에 강하다. 또, 강도가 높아 얇은 판재로도 하중에 잘 견디며 통행량이 많은 장소에도 제품을 반영구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또, 천연석보다 가시공도 뛰어나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상판재와 건축마감재로 사용된다. 상판재는 주로 주방상판이나 벽체, 아일랜드식탁, Bar, 세면대, 각종 선반으로 쓰인다. 건축마감재는 바닥마감재, 계단이나 도어씰, 현관, 엘리베이터 바닥, 욕조, 벽체에 사용된다.
이러한 엔지니어드 스톤은 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해외에서 개발됐다. 최초로 생산한 회사는 이탈리아 브레톤社(Breton)다. 국내에는 1993년 대림콩크리트산업이 브레톤社의 생산설비를 들여오면서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건축마감재로 많이 이용되던 엔지니어드 스톤이 2004년 한화L&C에서 브레톤社의 설비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주방 상판 시장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 한화L&C가 대림콩크리트산업을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은 한화L&C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LG하우시스가 물류센터를 확대했고, KCC도 해외 OEM 유통을 시작했다. 올 해는 제일모직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유통 되는 5개 브랜드 특징
이러한 엔지니어드 스톤의 국내 브랜드는 ‘칸스톤’, ‘미라톤’, ‘레디언스’, ‘비아테라’, ‘센스톤 쿼츠’다.
먼저 ‘칸스톤’과 ‘미라톤’은 한화L&C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칸스톤’은 주방 상판에 어울리는 패턴으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미라톤’에 비해 두께가 두텁다. ‘미라톤’은 건축마감재에 어울리는 패턴으로 생산되며 두께가 ‘칸스톤’ 보다 얇다.
한화L&C는 세계 특허권을 지닌 브레톤社의 설비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어 설비기술이 뛰어나며 패턴을 다양화 하고 있다. 특히 ‘칸스톤’은 한화L&C만의 고유 패턴을 자랑한다. 매년 새로운 패턴을 출시하고 있는 한화L&C는 올해 연말에도 신패턴을 출시할 예정이다.
‘레디언스’는 제일모직에서 생산된다. 50종의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 ‘레디언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아일랜드식탁에 사용 되도 무리가 없는 1520㎜×3100㎜ 규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엔지니어드 스톤은 1400㎜×3000㎜ 규격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생산 시 프레스를 이용해 찍는 그대로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규격을 바꾸기 어렵다. 하지만 제일모직은 이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규격이 필요한 이유는 Loss를 줄여 원가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2004년 초부터 해외 OEM 방식으로 ‘비아테라’를 유통해왔다. 이 제품은 전체 공급물량의 80%를 수출하고 20%만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수요를 겨냥하고 물류를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2008년 7월 전남 광양에 물류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물류센터를 통해 재고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어 어떤 디자인도 이틀이면 납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KCC는 해외 OEM 제품인 ‘센스톤 쿼츠’를 08년부터 특판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패턴은 25~30가지가 있다. 아직까지 시작단계로 향후 대형평수 분양이 늘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니즈 충족, 연 성장률 30%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들은 국내에서 약 70%가 상판재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엔지니어드 스톤 실 생산케파는 연간 약 1,600,000㎡다. 이 중에서 약 70%가 수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30%가 국내 시장에 유통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80% 이상 특판 물량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판재로 생산되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일단, 가공업체를 통해 건설 현장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러한 엔지니어드 스톤은 연 성장률 30~40%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보이게 된 것은 국내 주방 상판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인조대리석에 대한 소비자의 차별화 요구 때문이다.
과거에는 저평형부터 고평형까지 모든 소비자가 인조대리석을 사용했다. 하지만, 엔지니어드 스톤이 등장하면서 시장을 다각화 했다. 또,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엔지니어드 스톤은 가격이 비싸다. 이에 국내의 경우 40평형 이상 소비자층에서 주로 판매된다.
한화L&C, 제일모직, LG하우시스, KCC 등에서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물성에 있어서는 제품별 차이가 거의 없다. 이에 각 업체는 연구 개발을 통한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엔지니어드 스톤은 디자인이 중요하다. 디자인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이 쿼츠의 크기, 안료, 의장용칩이다. 쿼츠는 입자크기에 따라 보통 8개까지 분류되는데 크기가 클수록 가격도 비싸진다. 안료와 의장용칩은 제품의 색과 패턴에 영향을 준다.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전망과 발전과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특판시장을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보통 특판 수주는 2년에서 3년전에 계약된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위축과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2011년에는 특판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연간 분양물량이 30만가구 정도 나와야 하는데 최근 15만가구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엔지니어드 스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시장역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성장세가 다운되고 있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업계 관계자는 세 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천연석이 최고의 자재라는 국내 소비자 인식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도가 높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가시공이 편리해진 엔지니어드 스톤이 천연석에게 최고급품의 자리를 뺏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둘째는 시장이 좁다는 것이다. 40평형 이상 고객이 주요 시장이다 보니 대형평수 물량이 적어 한정된 시장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가격정책에 변화를 주어 30평형까지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공부분에서 기술력이 보다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개선되면 향후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이 대형화되고 선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