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ye] 이집트 벽지 시장, 가파른 성장세
[global eye] 이집트 벽지 시장, 가파른 성장세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7.11.0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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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벽지 시장, 가파른 성장세
작년 규모 전년比 55% 증가, 한국산 인기

 

최근 이집트 내 벽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벽지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벽지 수요의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벽지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이집트 벽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 내 주요 벽지 수입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며, 한국 제품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특징을 가져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 800만 달러, 수요 증가세
이집트 벽지(HS Code 48142000) 시장 규모는 통계 미비로 정확한 규모를 보여주는 자료는 없으나, 수요의 99%를 수입에 의존하므로, 수입량을 통해 전반적인 시장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2016년 기준 연간 벽지 수입량은 약 800만 달러다. 이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며,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 증가로 올해에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벽지를 포함한 이집트 인테리어 자재 시장은 9500만명에 달하는 많은 인구 등의 요인으로, 중동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벽지 시장이 주목받는 건 페인트 문화에서 벽지 문화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집트 내 집 주인들은 벽지를 통해 벽에 특별한 디자인을 주어 인테리어 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무실, 카페 및 레스토랑에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벽지를 설치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고, 가정, 사무실, 카페, 레스토랑 및 기타 건물들이 늘어남에 따라 벽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 벽지 시장은 청소가 쉽고, 설치가 쉬우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지닌 비닐류 벽지(국내명 실크벽지)를 선호한다.

 

 

한국산 점유율 11%, 디자인·가성비 뛰어나 인기
2016년 기준 주요 수입국은 미국(38.4%), 중국(27%), 한국(11%), 독일(9%) 순이다. 한국은 최근 3년간 상위 5위 내의 수입국 지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집트 벽지 시장은 수입 제품이 시장규모의 99%를 차지해 제품 경쟁은 수입업체들 간에 이루어진다. 현지 생산 제품들의 경우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Wallquest와 Kenneth James와 같은 브랜드의 강세로 2016년 수입규모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제품은 이집트 시장에서 수년간 손상되지 않는 우수한 소재와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나, 고가의 가격으로 주로 상류층에서 선호한다.
중국 브랜드는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위 10개 수입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벽지는 가격경쟁력이 최고 강점으로, 이집트 시장에서 5미터당 120~200이집트 파운드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의 브랜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이집트 시장에서 유명하나, 가격은 시장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여겨진다. Graham&Brown은 유통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브랜드 중 하나로, 가격은 350~500이집트 파운드 수준이다.
한국 제품은 이집트 시장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특징을 가진 한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 벽지는 트렌디한 디자인, 방수·방습 및 방열 기능, 내화성, 친환경성, 청소·시공 용이성 등 특징을 지니며, 가격은 특징과 조건에 따라 150~400이집트 파운드 수준이다.
한 현지 바이어는 “한국 제품들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명성을 쌓고 있으며, PVC 소재를 사용한 벽지로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이집트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집트 내 유통의 경우 벽지는 주로 대규모 인테리어 숍을 통해 판매되며, 몇몇 에이전트들은 자체 대리점을 보유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집트 벽지 관세율은 20%이다. 이집트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집트 수출입청(GOEIC)에 수출하고자 하는 제품의 생산 공장을 등록해야 한다. GOEIC 관할 기관인 이집트 산업부에서 최종 승인을 하는데, 서류검토와 승인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어 진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진출 위해 현지 에이전트 발굴 중요
이집트는 최근 벽지를 활용해 집, 사무실, 카페, 레스토랑을 인테리어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몇 년간 더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벽지 업체들의 시장 공략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업체의 경우 보다 효과적인 이집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테리어 및 데코 분야의 유망한 현지 에이전트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요 에이전트들이 쇼룸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는 장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집트 바이어들에 소개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Le Marche’, ‘Furnex &the Home’와 같은 이집트의 대표적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현지 바이어 확보를 위한 좋은 수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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