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ye] 파라과이, 건설붐에 힘입어 페인트 수요 증가 ‘눈길’
[Global eye] 파라과이, 건설붐에 힘입어 페인트 수요 증가 ‘눈길’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7.07.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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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이 80% 이상 차지, 가격경쟁력이 중요

 

최근 몇 년 새 파라과이 내 건설붐이 일면서 글로벌 페인트 업체들이 파라과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파라과이 건설업은 전년대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페인트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현재 파라과이 페인트 시장은 수입 제품이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국가의 제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루과이, 중국, 프랑스 등 국가의 페인트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1~3월 수입규모 451만 달러,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
최근 파라과이는 주요 도시(아순시온, 시우닫 델 에스테 등) 내 고층빌딩, 쇼핑센터, 고급 아파트 등 신축 활성화로 페인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파라과이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6년 파라과이 건설업은 전년대비 18.6%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파라과이 정부의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전개되는 등 건축 시장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어 2017년에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인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페인트(HS Code 3208, 3209, 3210) 수입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3336만 달러다. 2017년 1~3월 기준 수입액은 총 45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하며 수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라과이 자국 페인트 생산 업체도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는 수입 제품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생산 브랜드 중 MONTANA, AMANECER, PINTUPAR 등이 높은 인지도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인트 주요 수입자는 마감공사 전문 시공사들과 페인트 유통 및 판매 전문 업체들이다. 또한 일부 건설사나 자동차 조립 회사, 바지선 제조 회사 등은 개별 수요에 따라 특정 페인트를 직접 수입하기도 한다.
현재 파라과이에 유입되는 대부분의 페인트 제품은 브라질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2016년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입자들은 가격, 운송,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라질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 이외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국가의 제품이 파라과이에서 유통되고 있다. 2016년 수입이 재개된 한국 제품은 낮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7년부터는 수입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도에는 달러화 강세 및 현지화 약세로 인해 대부분의 수입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7년부터 해외 생산제품의 수입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속성장 전망, 공략 포인트는 가격경쟁력
파라과이 페인트 시장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건설, 가구, 자동차용 등으로 사용되는 필링제, latex 페인트, 수성 페인트, 바니시(Varnish), 솔벤트, 합성페인트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페인트 판매업자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되는 페인트 종류는 가정용 latex 페인트와 차량용 페인트이다. 또한 도로표지용 페인트, 산업용 페인트, 바지선용 페인트 등의 시장규모는 주변국들에 비해 작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S Code 3208.20 하위 구분의 제품(아크릴이나 비닐중합체를 기본 재료로 한 페인트 종류) 수입 시 2%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14% 관세율로 수입되고 있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에서는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다.
파라과이 페인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 및 건설붐에 따라 페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특히 가정용, 대형 건물용 페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라과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도로 확충 및 개선 사업 시행으로 인해 도로표지용 페인트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지 페인트 생산도 진행되고 있지만 생산 업체 수가 아직까지는 미미하며, 성장 추세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의존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는 파라과이 페인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일부 가격에 상관없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으나, 파라과이는 품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시장으로 가격경쟁력이 시장 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페인트의 경우 주변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들로부터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어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이 필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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